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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축브리핑] 김민재·이강인 '산뜻'-손흥민 '주춤'…유럽파 8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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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0 07:46:56  |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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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유럽 프로축구가 개막, 8월 한 달을 보내며 리그마다 팀당 3~4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초반 코리언 유러피언리거들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비교적 산뜻하게 나선 선수들도 있고, 지난 시즌의 기대에 비해 부족해 아쉬운 평가를 받는 선수들도 있다. 일부 선수는 새 시즌부터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기도 했다.

◇ 산뜻한 출발의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이번 시즌 코리언 유리퍼인리거 중 가장 도드라지는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마요르카(스페인)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소속 팀의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미는 레알 베티스와 2라운드였다. 이강인은 1호 도움으로 일찍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더니 골대를 강타하는 놀라운 슈팅을 선보였고, 이에 프리메라리가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 감독과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을 향한 극찬을 보였다. 완전히 기세를 탄 이강인은 라요와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까지 넣어 완벽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강인의 맹활약은 지난 시즌의 아쉬웠던 시간들과 대조돼 더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막판만 해도 온전한 주전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던 이강인이지만, 새 시즌에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동료와 스태프로부터 인정받으며 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 유럽 5대리그까지 도전장을 던진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 역시 연착륙 중이다. 그는 나폴리 이적 후 3경기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이더니 몬자와 세리에A 2라운드에서 헤더 골까지 넣었다. 

몬자와 경기에서는 공중볼 경합을 단 한 번도 밀리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펼쳤고, 현지 매체는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를 잊게 만드는 수비수"라며 극찬했다. 

마인츠(독일)의 이재성도 흐름이 좋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던 이재성은 재활에 전념한 뒤 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 다소 주춤한 출발 손흥민,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은 나란히 주춤한 출발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고,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득점하는 등 기세가 좋았다.

임대 신분을 벗어나 완전 이적을 한 황희찬도 등번호를 11번으로 바꿔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상하리만치 몸이 무겁다. 두 선수 모두 1도움을 기록했지만 입지는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모양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히샬리송 등 핵심 공격수들이 많이 영입됨에 따라 후반 교체아웃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황희찬도 리즈 유나이티드 등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다만 아직 시즌은 길다. 둘 다 남은 경기에서 반등 포인트만 마련하면 언제든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

◇ 새 둥지에서 새 출발 황인범, 황의조, 홍현석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은 코리언 유러피언리거도 있다.

먼저 황인범이 물꼬를 텄다.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구제를 받아 FC서울과 임시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계약하며 다시 유럽으로 돌아갔다.

비록 올림피아코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황인범은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 직접 골을 기록, 팀의 UEL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의조도 황인범과 함께 뛰게 됐다. 보르도(프랑스)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인 황의조는 소속 팀이 강등을 당하면서 새 팀을 물색했고, 여러 팀과 접촉한 끝에 황인범이 기다리는 올림피아코스행을 택했다.

둘은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LASK(오스트리아)를 떠나 KAA헨트(벨기에)에서 새 도전에 나선 홍현석도 있다. 홍현석은 많은 주목을 받는 해외파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운터하잉(독일)과 FC파싱(오스트리아) 등에서 꾸준히 뛰며 유럽 축구를 익힌 선수다.

홍현석은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는 '깜짝' 활약으로 당당히 새 무대에서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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