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치/시사
두 얼굴의 기자들, 겉 다르고 속 다르다.
 회원_167775
 2022-08-24 10:22:38  |   조회: 210
첨부이미지

“이대로 그대로!!”

윤 기자회견,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일호의 동감이나 감동이 없었던, 소갈머리 없는 일방적인 행위였다.

1. 무슨 기자회견이 현안을 파고드는 질의나 답변도 없나? 기자나 대통령이나 국민 속이는 연극하고 있다는 느낌만 남았다.

2. 지금 국가 상황에 대해,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사안에 대한 솔직한 이해 능력이 없어 보였다.

3. 이분 “자유, 자유, 자유” 하는데 그 의미나 사상이 뭔지, 자기 생각이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문재인 정권과 척지려고 애쓰는 이유, “왜 달라야 하는 것”인지 해명하지 않고 앞 정권의 정책을 뒤집고 있는데, 도대체 뭘 하려는 것인지, 뭘 말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4. “당 대표 축출과 윤핵관 갈등 때문에 정국 운영에 부담이 없을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민생 챙기느라 당과 당 대표(정치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챙기지 못했다.”는 회피성 답변은 거짓말 같이 들렸다. 자기가 권성동에게 무슨 문자를 보냈는지 국민이 아무도 모르는 줄 아는 것처럼 말한다. 솔직히 현안에 대한 답을 들어보면 사오정 대통령을 보는 것 같다.

5. 대통령 측근 윤핵관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별 아이디어가 없었다. 윤핵관 부재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부 부총리 임용과 축출 사건에 대한 정중한 해명도 없었다. “아무 문제가 아닌데 뭘 그래”라는 태도다.

6. 애먼하게 국민대 욕 바가지로 먹게 만든 김건희 엉터리박사 논문도 정리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정말 한심한 일이다. 대통령 부부는 세계는 고사하고, 대한민국 대학 학문 공동체에서 사용하는 “학문의 정직성 의무 기준”에 무지하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 표절을 금기시하는 대학에서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처럼 무식하게 행세한다.

7. 윤석열의 “정의와 상식”이라는 주장에 배치되는 그를 포함한 “본부장 비리”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해명할 의도가 없어 보인다. 이 문제를 해명하지 않고, 졸개들 시켜서 혹은 졸개들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덮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8. 왕의 말(어명)이 법이 되던 왕조 시대도 아닌데, 국회의 입법 없이 경찰국 신설하고, 검사 수사권 확대하는 것은 입법자의 의도를 무시하는 것, 따라서 삼권분립을 강조한 헌법정신 위배가 아닌가?

9. 동북아 안보 위기를 불러오는 미·중·러 강경 대립 구도 속에서 우리 정부의 전략은 뭔가? 과거사 정리 없이 일제와 손을 잡겠다는 발상에 국민 일부는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일본의 정중한 사과나 보상 없이 일제 만행에 대한 일방적 사면의 태도를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 국민에겐 민족적 자존심을 상처내고 일제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태도가 아닌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독도 지킬 수 있겠나?

10. 내 결론은 “이대로! 그대로!”를 선언하는 것과 같았다. 나로서는 “저분 머리에는 더 좋은, 더 나은, 더 멋진 대한민국에 대한 꿈을 꾸는 상상력이 메말라 있구나”라는 사실을 확인한 회견이었다.

3개월만에 콘크리트 지지율 빼면 빵점 받은 정권, 앞으로 뭔가 선한 것이 나올 것이 없어 보인다. 아오리 사과를 보고 어이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니, 임기 중 서툰 억지를 많이 부리겠다 싶다.

P.s.

기자들이 회견장에서 한결같이 겁먹은 벙어리 노릇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90%(놀랍게도 11%가 잘한다고 했다니 참 9:1로 멍청하다.)가까이 “대통령이 함량 미달이네”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두 얼굴의 기자들, 겉 다르고 속 다르다.

 

https://www.facebook.com/ck.park.18/posts/pfbid023e7aX3p1WT7UPkiGcP4D2ED5JbneYV4gVgcymw3UKLDFF9xpytt9AwoN9WtHDmhFl

2022-08-24 10:22:38
47.34.184.3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1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정치/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