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이 말에 권위가 있을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러나 실패자의 복기도 때론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안 될 것 같으면 멈춰서는 게 아니다. 물론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도전조차 안 한다면 그것은 사이비 정치이다.

'중도층 잡아야 한다', '오만하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등을 방패막이로 삼아 무위의 정치, 무력의 정치, 무심의 정치를 이어온 민주당, 왜 민심이, 당론이 이재명 80% 지지로 흐르겠나?

성남시장일 때 어린이를 위한 스케이트장을 못 열게 한 국힘 시의원들 명단을 공개한 행위, 이로써 다시 열게 한 행위, 이런 집념과 투지의 정치력 때문 아닌가?

지금 수박이라 공격받는 정치인들, 폼잡기나 했지, 문대통령 옆에서 사진찍기나 했지, 무슨 효능을 보였나?

특히 초선 너희들, 양정철 눈에 들어 배지단 게 고작이면서, 세상이, 국민이 그렇게 우스워보이냐? 어디서 가르치려 들고, 어디서 권력자 행세를 해? 같잖은 것들.

겁쟁이들, 기회주의자들, 이런 것들 일소하라고 이재명을 밀어주는 것이다. 검찰 캐비닛이 있으면 좀 어떤가? 마지막까지 자기를 불태우다 죽으면 그걸로 만족하면 되지. 이준석만도 못한 것들아.

그런데 마지막 기대이다. 이재명마저 80%의 지지를 받고도 하나마나한 정치를 한다면 우리는 정말 미쳐버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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