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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시방, 윤석열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 몇 가지에 대하여
 회원_358023
 2022-08-24 10:07:20  |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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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대 논문심사

나 역시 교수 시절 제자들의 논문을 심사할 때 논지에 맞지 않거나, 다른 이의 글이나 창의적인 개념, 혹은 관점, 주장을 마치 자기 것처럼 각주 없이 인용, 도용한 경우, 패스시키지 않았던 일이 많았다. 심지어 목사 자격 고시 위원으로 일하면서 엉터리 논문을 제출한 경우 목사 진급에서 탈락시킨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국민대는 김건희 씨의 논문을 1년여 가지고 있다가 학자의 양심에서 벗어난 교활한 평가를 과감히 공개했다.

국민대는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대한민국 학문의 세계에서 비양심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독자적인 평가 기준을 유통하고 있는가? 국민대는 지금 세상을 속이려 하는가?

이런 상식 이하의 일이 있기까지 국민대와 현 정권과의 협잡이 일어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버릴 수 없다. 대학까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양두구육 장사하게 만드는 것인가? 협잡의 정치가 대학까지 파고 드나?

2. 이준석 축출

양두구육 판매상 노릇을 했다는 이준석의 눈물 어린 기자회견을 보고 국민의힘 당 대표 축출과 지우기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리위의 역할은 윤리위가 아니라 권력의 주구였다는 의심을 버릴 수 없다.

이어 일사불란하게 몸 던져 비상 상황을 연출한 당 고위 위원들에게서 우리는 최고 권력자의 뜻에 따라 일치단결하여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 본색을 보았다.

오! 그런데도, 놀랍게, 대통령 여론조사가 긍정평가로 다소 올라갔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2번 지지자들은 윤 정권이 지지부진한 정권 모습에서 벗어나 강력한 리더쉽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한 것인가?

2번 지지자에겐 사람 때리고, 죽이고, 내몰고, 모욕하면 그게 더 좋은 리더쉽을 보이는 정권인가? 군 출신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에 이어 검찰 출신에 의한 가학의 정치 시대가 오는 것인가?

3. 자연재해

문재인 정권은 적어도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만큼은 잘했다고 나는 평가한다. 펜데믹 극복 과정이라든지 또한 수해나 산불로 인해 재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모든 공무원이 매뉴얼에 따라서 바르게 대처하여 국민이 입을 생명이나 재산의 손실을 극소화했다.

펜데믹과 잘 싸워오던 팀의 수장을 갈아치운 후, 윤석열 정권하에선 전염병이 재확산, 감염자가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을 거쳐, 십만 명대로 확산 하였고, 일일 사망자도 5~60명에 달하고 있다. 3일 전엔 67명, 2일 전엔 57명 사망했다. 문재인 정권 방역을 흠잡던 세력의 실력이다. 사망자는 주로 취약 계층이다.

그런데도 별것도 아니라는 태도다. 수해를 입은 곳을 방문한 정치인들은 대통령부터 지역 국회의원까지 홍보용 사진 찍는 데 궁극적 목적을 가진 자처럼 보인다. 죽음을 겪은 이, 재난을 당한 이들을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4. 민주당 당규 80조

과도한 결벽증은 정상이 아니다. 정치판에선 음험한 의도를 숨긴 음모, 아니면 심리적 이상징후로서 정신의학적 질병이다.

문재인 팀이 그것을 만들었을 때는 후자, 박용진이 떠들 때는 전자의 경우라고 본다. 과도한 약속은 지킬 수 없다. 따라서 과도한 약속은 믿을 가치가 없다. 요행을 바라는 국민이 바보다.

양두구육 정권을 낳았다고 산모가 소리치는데, 박용진은 떳떳하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고, 지극히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격이다. 윤석열이 정권 휘두르는 방식을 보는 눈이 애보다 못하다. 당 대표 될 능력이 빈곤한 인사다.

5. 광복절 77 주년

일제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 77년 동안 우리는 실질적 해방을 유기했다고 나는 본다. 친일 세력은 본디 국수주의자가 아니라 사대주의자였다. 이들이 친미 세력으로 둔갑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사대주의자들에게 번번이 권력을 안겨주는 국민 역시 현실적 사대주의 부류다. 외래 종교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사대주의 본질을 가지게 되면 반민족적 복음주의자가 된다. 우리 선교 역사 초기에는 이런 부류에 대한 비판과 자각이 있었으나 요즈음 찾아 보기 매우 어렵다.

사대주의자가 권력을 잡고, 반민족적 사대주의 복음 전도자가 대형교회를 장악하고, 모범적인 사회 지도충을 자처하고 있다.

진정한 해방은 외세에서 독립한 정치적 자결권 행사능력에서 시작된다. 이념보다 생존이 앞서야 한다. 이념을 내 걸면 한 편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것을 고대 그리스 사람도 알았다. 대화도, 공존도 없는 조건적 이념은 평화의 길이 될 수 없다. 분단된 나라, 남이나 북이나 여전히 반쪽의 광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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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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