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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이라는 대증요법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
 회원_633577
 2022-06-08 14:27:54  |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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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단계설로 유명한 심리학자 A. 매슬로는 가장 상위의 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한 '자아실현자'들의 특성으로 순진성, 정직성 그리고 낙관성을 들었다.

그러므로 그런 욕구가 좌절된 사람들이 다수인 사회는 냉소와 불신 그리고 비관이 판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가령 미국에서는 "대법원 입구에는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새겨져 있는데, 이 사건이 그런 평등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가?"라고 누가 말하면 경청하고 성찰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누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세상 물정도 모르는 잠꼬대같은 소리'라는 비웃음과 조롱을 당한다. 나는 예전부터 그 이유가 늘 궁금했는데, 매슬로의 글을 읽고 매우 공감했다.

특히 한국의 언론인들 중에는 그런 자아실현의 욕구에 대한 좌절감과 욕구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보는데,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절대로 건강하고 밝고 긍정적일 수 없는 법이다.

세상에 대한, 세상의 올바름과 도리와 원칙에 대한 냉소와 불신 그리고 비관이 머리에 가득한 자들이 언론인을 자처하며 세상을 병들게 하는 유해한 언설을 배설하고 국민들을 호도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언론개혁이라는 대증요법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 정신이 병든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더 나아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아실현의 요구가 좌절되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 자체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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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14: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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