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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실패
 회원_841144
 2022-05-28 07:24:28  |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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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딴에는 '협의했다'라고 말하는데, 누구도 '협의한 적 없다'라고 말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 사람은 남에게 '동의를 구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른다는 거니까.

보통은 그걸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봅시다. 골방에 쳐박혀서 n번방 추적하느라 모니터만 쳐다봤을 사람이 사람들과 무슨 대화를 했겠습니까. 페미니즘 때문이 아니라... 몇 년간 범죄자 잡아서 문자 그대로 죽이려던 자경단을 정치판에서 써먹으려면 꽤 지난한 사회 복귀 훈련이 필요한 법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면서 신상까지 감추고 살던 사람입니다. 칭송하기 전에 정신적인 케어가 먼저 필요했던 사람입니다.

분명 쓸모는 있었는데... 솔직히 대통령 선거 지나서까지 필요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써먹으려면 어떻게 했었어야 했냐면... 구의원 같은 거로 우선 실수해도 티 안나는 쪽으로 넣었어야 했습니다. 4~5년 정도 여기저기 구르고 나면 성공적인 청년정치인 데뷔가 되었으리라.

그런데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떡밥이 너무 컸... 정치뽕 너무 맞아버렸습니다. 정당이라는 것도 꽤 복잡한 조직이라, 초짜가 가서 뭘 하기 힘듭니다. 이거 해보려다 막히고, 저거 해보려다 막히고. 그러니까 자기가 잘 아는 항상 하던 짓을 하는 겁니다. 주변의 적당한 놈을 잡아서 낙인을 찍고 죽인다. 그건 자기가 잘 할 줄 아는 일이니까.

(유럽처럼 10대 후반부터 정당 활동을 교육시켜야 30대 총리가 나오는 겁니다. 아무리 더러워보여도 다 뜯어고칠거처럼 보여도... 일단 동작하기 시작한 정당의 개혁은 힘든 법입니다. 조직은 관성이란게 있는 법이라. )

...

말이야 하겠지만, 난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변사람들과 일상사 등을 묻는... 그 어떤 대화도 없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안그래도 미친 놈 천지인 정치판인데... 거기에서 일상적인 대화도 잘 안되고 있다면 미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솔직히 앞으로 인간으로 살고 싶다면 정치 끊어야 합니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크게 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었는데...

...

뭐, 정치인생은 여기서 끝이겠지만, 삶이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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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07: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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