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지면 민주당의 어지러운 상황이 정리된다? 정리되겠지요. 이재명과 개혁파들 싹둑 잘리고, 민주당의 남은 희망까지 몽땅 정리되게. 그 자리를 수박들이 채울 것이고요.

20여년 전 노동조합하다가 실패할 때 뼈저리게 느낀 게 있습니다. "대안없는 투쟁은 망한다." 6.1선거 몰패하고 이재명 날린 다음, 그 다음 희망은 누구입니까? 전해철? 홍영표? 웃기는 소리하지 마십시오. 한국 민주당은 미국이 아닌 일본 민주당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지금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한 몸통이 아닙니다. 공천은 지들이 다해놓고 망쳐놓을만큼 망쳐놓고는 이재명에게 '총괄선대위원장' 감투 씌운 거 보세요.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까, 지면 이재명에게 몽땅 다 뒤집어 씌우려는 것이지요. 대선에 이어 지선도 패배하게 했다, 이러면서 말입니다. 이재명만 죽습니까? '딸딸이를 했다고 박지현이 주장하는 짤짤이' 발언 최강욱 책임론, 최강욱 두둔한 강경지지자 책임론도 안주 삼을 겁니다.

이 와중에 누워서 당권 먹는 수박들의 그림이 안 그려집니까?

아니, 뭐 좋습니다. 민주당의 개혁파가 죽든, 민주당이 죽든 상관없어도 좋아요.

그리고 윤석열이 무슨 짓을 할 것 같습니까? 이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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