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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박범계 장관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에게
 회원_833373
 2022-05-16 10:37:22  |   조회: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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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5. 목요일.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적격심사 관련 문의 전화와 문자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조선일보에 정보를 흘린 검찰 관계자의 의도가 빤히 보이고,

저와 소송 중인 보수매체 기사 톤도 예상되어

답하지 않았습니다.

관련 기사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지인들의 전화를 받고 보니

예상대로인 듯하네요.

문재인 정부, 박범계 장관의 법무부에서 심층 회부했다는 보도로

박범계 장관이 안 들어야 할 욕을 먹고 계신 듯하여

부득이, 제가 다소 설명해 드립니다.

검사는 1년에 2번 인사평가를 받고,

7년 치를 모아 적격심사를 받습니다.

검사게시판에 쓴소리 좀 한 걸로 찍혀

검찰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2015. 2. 잘렸다가 돌아온

박병규 선배는 청주지검 김강욱 검사장으로부터 D를 2번 받고 쫓겨났다가

3년 소송 끝에 돌아왔지요.

이번 적격심사 자료가 된 제 인사평가에 관련된 검사장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의정부지검 김강욱, 조희진 검사장

2. 서울북부지검 안상돈 검사장

3. 청주지검 여환섭 검사장

4. 울산지검 고흥 검사장

5. 대검 감찰부 한동수 감찰부장

6. 법무부 검찰국장 구자현

김강욱 검사장은

직전 근무지인 청주지검에서 박병규 선배에게 D를 주었지요.

박병규 선배보다 글 수위가 세고, 글 게시 빈도도 높은 저에게 어떤 평정을 주었을지...

조희진 검사장은

'조직과 안 맞는 걸 알지 않느냐. 언제까지 근무할 거냐'고 닦달한 분이니 저에게 어떤 평정을 주었을지...

여환섭 검사장은

제가 그 휘하인 충주지청에 있을 때, 정동칼럼 <나는 고발한다>를 통해 여환섭 검사장을 국민들에게 고발하였고,

김학의 수사단장을 맡으시는 걸 보고, 처참한 수사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혀

여검사장의 노여움을 크게 산 바 있습니다.

김학의 수사단 발족식 2차 백브리핑에서 여검사장이 저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는

많은 기자분들이 현장에서 들었고,

저도 그 발언 녹취록을 가지고 있지요.

2016. 2. 검사 적격심사를 어렵게 통과한 후

앞으로 7년간 거침없이 말하겠다고 작심하긴 했는데,

여검사장의 발언 녹취록을 읽어보며

검사 부적격 'F' 평가와 심층회부를 각오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박근혜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찰과 한결같이 싸웠고,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와 계속 소송 중입니다.

7년 치 인사평가 자료를 토대로

얼마 전 초벌 적격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당사자에게 통보해주지 않습니다).

보수매체에서 '문재인 정부 박범계 장관도 부적격으로 본 검사' 프레임으로 짜는 듯한데,

문재인 정부의 검찰을 상대로 계속 투쟁한 반골 검사일 뿐,

친정부 성향 검사가 아니라는 증거가

이렇게 드러나는 듯하여

다행이다... 싶네요.

언론보도에 놀라 걱정하는 분들에게

놀라지 마시기를

박범계 장관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에게

오해를 푸시기를

부탁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eunjeong.im3/posts/4947613998640443

2022-05-16 1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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