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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윤석열의 세상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회원_602848
 2022-05-10 11:58:01  |   조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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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세상이 올지 충분히 예견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의 자리에서 만들어갈 세상이 얼마나 끔찍할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을 막아보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표현이 결코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때 한 걸음 떨어져서 선거판을 관전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놈이 그놈이다라며 양쪽을 비판하는 즐거움에 도취된 사람들이 있엇습니다.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다, 찍을 사람이 없다, 어쩌다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냐며 혼자만 도덕적인 양 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선거 후에 '어떻게 윤석열 같은 이를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냐?"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서 잠이 안 온다"며 입에 거품을 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몹시 슬펐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서운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실제 선거 때 조금씩만 도와줬어도 윤석열 따위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선거가 끝난 후니 어찌 보면 부질없는 생각일뿐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아직 윤석열의 세상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월 10일 이후가 진짜입니다.

21세기 한국판 지옥문이 열리리라 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입니다.

불의한 권력 앞에 굽실거리지 않고,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눈을 부릅뜨고 저항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니 강철같은 대오로 연대해야 합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이해와 관용으로 넘어서고 거대한 구조 악과 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진지한 엄숙주의로 일관하면 금세 지치니,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상상력과 유머로 맞서야 합니다.

필요할 때는 불에 1천 번을 벼린 칼처럼 날카롭게 비판해야 합니다.

일상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동지와 우군을 계속 모아야 합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낙심하거나 지치지 맙시다.

제 곁에 당신이 있고,

당신 곁에 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대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같은 꿈을 꾸면 한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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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11: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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