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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 찾은 박병호, 루키 박찬혁의 약진…흥미진진 홈런왕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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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14:15:56  |   조회: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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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홈런왕 레이스가 흥미진진하다. 왕년의 홈런왕에 새 얼굴들이 가세하면서 지난 시즌과 다른 판이 짜여졌다.

올 시즌(6일 기준) 홈런 1위부터 공동 4위에 자리한 8명의 선수 중 지난 시즌 홈런 5위안에 든 선수는 한유섬(SSG 랜더스·5개) 뿐이다. 지난해 35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SSG)은 아직 2홈런에 그치고 있고, 33개로 2위를 차지했던 나성범(KIA 타이거즈)도 홈런 3개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타자들의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도 더디다. 케빈 크론(SSG)과 DJ 피터스(롯데 자이언츠)가 4홈런으로 공동 9위에 위치해 있고, 그 뒤를 헨리 라모스(KT 위즈),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닉 마티니(NC 다이노스·이상 3개)가 잇고 있다.

개막 후 가장 빛난 선수는 한동희(롯데)다. 4월에만 7개의 홈런을 치면서 단숨에 홈런 1위로 올라섰다. 타율도 0.427로 KBO 타자 중 유일한 4할을 기록,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다만 5월 치른 4경기에선 아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한동희가 주춤한 사이 박병호(KT)가 치고 올라왔다. KT 이적 후 잠들어있던 거포 본능이 깨어나며 '왕년의 홈런왕'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면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특히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결승 만루포를 작렬하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한동희와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루키 중에선 단연 박찬혁(키움)이 눈에 띈다. 깜짝 활약으로 홈런 단독 3위에 올라있다.

시즌 타율은 0.221로 낮지만, 한 방 능력만큼은 웬만한 거포들 못지 않다. 4월 5번의 아치를 그린 박찬혁은 지난 4일 KIA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려 5월 홈런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드러진 거포 자질을 프로에서도 발휘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밖에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김현수, 오지환(이상 LG 트윈스), 박동원(KIA) 등이 5홈런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박동원은 최근 3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고, 김재환과 오지환도 3경기 2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해와 다른 경쟁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한 새 얼굴들의 홈런왕 레이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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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14: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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