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9학년 올라가는 아이에요. 7,8학년 2년동안 중국어를 했고, 이게 중국어1로 인정되서 동네 공립고를 가면 자연스럽게 9학년부터는 중국어2를 들으면 되는데요. 아이가 중국어에 대한 불만을 계속 피력해요. 성적은 A+이라 잘하고 있구나 했는데, 재미가 없대요. 나중엔 중국문화, 문학 이런쪽까지 깊어질수 있는 걸로 아는데. 이 중국의 언어,문화 자체가 애한테 매력이 넘 떨어지나봐요.
입학할 고등학교에서 4월 말에 world language test 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자기는 이제 중국어 그만 하겠다고. 스패니쉬 하고 싶다해요. 고등학교에 중국어1은 없어도, 스패니쉬1은 있더라구요. 에휴. 들인 시간이 아깝지만 스패니쉬를 해야할까요? 남들 다 2년하고 들어가서, 고등학교 땐 그만큼 시간 아낄텐데. 어쩌죠? 9학년에 스패니쉬1을 먼저하고, 나중 여름방학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스패니쉬2. 뭐 이렇게라도 하면 되는건지 아님 걍 중국어로 고등때 2년하고 끝내는게 맞을런지.. 어쩜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첫 아이 혹 제가 잘못 길을 알려줄까 조심스러워서 여쭈어요.
나라 출신들이 많아서 그런지..진도가 무지 빠르다고 따라가기 너무 힘들다고 아이들이 종종 말하긴 하더라구요.
이것도 학교마다 다를수는 있지만..
만약 한다면 여름방학동안 준비 많이 하고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