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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 참패'…미국 내 시청자 수, 평창 때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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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09:36:35  |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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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4년 전 평창 대회 때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통틀어 최저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을 인용해 "베이징 올림픽 시청자 수가 역대 동계 올림픽 중 최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BC 계열사를 통해 중계된 베이징 올림픽을 본 미국 시청자는 하루 평균 1140만명. 4년 전 평창 대회 때 시청자가 198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NYT는 미국 스포츠 스타들의 부진으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았다고 분석했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8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처럼 눈길을 끄는 선수가 이번 대회에선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회)을 갖고 있는 미국 스키선수 미카엘라 시프린이 기대를 받았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대회전에서 실격한 데 이어 나머지 종목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것도 시청자들이 올림픽을 즐겨 보지 않은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NYT는 또 대회 개막 이전부터 제기된 인권 문제와 스포츠 스타의 성폭행 문제도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서방 국가들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신장 위구르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을 이유로 자국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지난해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도 이번 대회 의미를 퇴색시킨 데 한몫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 입장이 제한된 점, NBC가 베이징에 중계진을 파견하지 않은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탕탕 켄트주립대 교수는 "이제 많은 사람은 올림픽 대회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지 않는다. 올림픽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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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0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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