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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매스스타트 정재원 銀·이승훈 銅…한국 메달 총 9개 수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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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0 04:48:51  |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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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 전날, 한국 선수단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사흘 만에 전해진 낭보로 사실상 한국의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이다. 이승훈(IHQ)은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 됐고, 후배 정재원(의정부시청)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4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간발의 차이로 3번째로 골인, 2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이 메달을 추가한 것은 지난 16일 쇼트트랙의 여자 1500m 금메달 최민정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이후 사흘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총 9개)로 종합 순위 14위에 올랐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선수들은 레인 없이 동시에 출발, 총 16바퀴(6400m)를 돌며 순위를 가리게 된다.

4바퀴마다 선수들에게 점수(1위 3점, 2위 2점, 3위 1점)가 주어진다. 합산 점수 결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상위 3명(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에 대한 배점이 가장 크다. 결승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가 메달 색을 결정한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 4바퀴, 8바퀴, 12바퀴에서 주어지는 포인트 구간은 신경쓰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인코스를 파고 들어 1위로 올라섰고 정재원도 곧바로 따라 붙었다.

결승선을 앞두고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벨기에의 바트 스윙스에 이어 정재원, 이승훈이 차례로 골인했다. 

2018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뛰며 8위를 기록했던 정재원은 4년 뒤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전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부터 메달을 따내더니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승훈은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가 됐다.

이어진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강원도청)이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대회 당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팀추월 종목에서 소위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리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최근 법원 판결로 회복, 조금은 부담을 덜어내고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비록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김보름은 후회 없는 멋진 질주를 펼쳤다.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선 원윤종팀과 석영진팀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원윤종, 김동현,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정현우(한국체대)로 구성된 원윤종팀은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봅슬레이 남자 4인승 1~2차 경기에서 합계 1분59초05를 기록, 28팀 중 18위에 올랐다.

석영진(강원도청), 김태양(한국체대), 김형근(강원BS경기연맹), 신예찬(한국체대)으로 이뤄진 석영진팀도 함께 출전했으나 합계 2분00초05의 기록으로 26위에 자리했다. 

봅슬레이는 3차 시기까지 20위 안에 오른 팀만 4차 시기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원윤종팀과 석영진팀은 2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에 열릴 3차 시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를 책임지는 두 팀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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