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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영‧김예림 동반 톱10, 그 뒤에는 엄마들의 채찍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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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8 10:50:11  |   조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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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동반 톱10에 성공했다. 그 뒤에는 딸에게 마지막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엄마들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있었다. 

유영은 17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과 예술점수(PCS) 68.59점 등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합계 213.09점.

앞서 연기를 한 김예림은 TES 68.61점과 예술점수PCS 66.24점으로 134.85점을 얻어 앞서 쇼트프로그램의 67.78점을 더해 총점 202.63점을 기록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 당당하게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한국 최초의 동반 톱10은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가능성이 보였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 김예림은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큰 실수를 범하지 않고 자신들이 준비한 연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첫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둘을 향해 축하 인사와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그러나 유영과 김예림의 어머니들은 수고한 딸들에게 격려를 보내면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16일 "엄마와 통화했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런데 프리스케이팅까지 트리플 악셀을 더 열심히 돌라고 말씀도 하셨다"며 웃었다. 

유영의 어머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딸의 전담 코치인 하마다 미에(일본) 코치에게 경기 전과 후에 딸이 정신을 차리도록 뺨을 쳐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미에 코치는 쇼트프로그램 전에 유영의 뺨을 때리며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다. 

김예림의 어머니도 처음 올림픽을 경험한 딸의 첫 연기를 지켜본 뒤 통화를 통해 "떨렸을 텐데 잘했다"고 칭찬을 한 뒤 "트리플 플립이 연습 때는 잘 됐는데, 실전에서 부족했다. 프리스케이팅 때 더 집중해서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예림의 어머니는 딸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여러 가지 반찬을 싸줬다. 특히 김예림이 좋아하는 간장 전복도 준비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은 여러 스포츠 가운데 유독 어머니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종목이다. 선수들이 체중 관리를 해야하는 만큼 식단을 관리해주고 편한 컨디션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어머니들의 몫이다. 유영과 김예림의 성공에는 두 '피겨 맘'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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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1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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