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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컬링 팀 킴, 출발부터 삐끗…대등했는데 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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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1 12:19:48  |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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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강호를 상대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아쉽게 행운이 캐나다의 제니퍼 존스 편이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7-12로 졌다. 

팀당 총 9경기를 치르는 라운드로빈에선 6승 이상을 거둬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팀 킴은 1패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뒷심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6엔드까지 6-6으로 맞선 한국은 7엔드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7엔드에서 결정적 투구 실수를 범하면서 3점을 허용한 데다 8엔드에서도 다득점에 실패, 사실상 승기를 놓쳤다. 한국 선수들이 던진 스톤은 계산과 달리 빗나가거나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한국은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이 많은 캐나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의 투구 적중률은 85%로 캐나다(82%)보다 높았다. 김은정은 "전체적인 빙질 적응이나 실전 감각은 첫 경기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빙질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것은 캐나다도 마찬가지였고, 꽤 많은 실수를 범했다. 한국이 3점을 딴 3엔드에선 조슬린 피터먼이 테이크아웃을 시도하다가 미스플레이를 했다. 

그럼에도 캐나다는 운 좋게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반까지 스킵 제니퍼 존스의 투구는 정확도가 떨어졌음에도 행운 속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존스는 경기 후 "사실 우리는 몇 차례 큰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결과론이지만 한국은 4-2로 앞선 4엔드에서 3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중앙에 스톤이 쌓이자 과감하게 공격을 택했으나 의도한대로 풀리지 않았고, 역으로 3점을 내줬다. 임명섭 감독은 "4엔드에서 공격적으로 나가 승기를 잡으려 했던 것이 실수였다. 다음 경기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킴은 11일 오후 3시5분(한국시간) 영국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잇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을 8-2로 제압했다. 

임 감독은 "영국이 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보다 감각이 좋을 수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수도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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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1 12: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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