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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틀은 정해졌지만…누군가에게는 실전과 같을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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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8 14:17:00  |   조회: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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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주전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진 상황이지만 권창훈 등 일부 선수에게는 다시 한 번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밤 소집돼 9일 새벽 터키로 출국한다. 벤투호는 터키에서 담금질을 실시하다 15일과 21일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각각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유럽파 차출 없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졌다. 해외파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뿐이다.

특히 엄지성(광주)과 김대원(강원), 고승범(김천), 최지묵(성남) 등은 생애 첫 국가대표에 뽑혀 벤투 감독 앞에 서게 됐다.

벤투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며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 대표팀의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도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냉정하게 접근하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다수 빠진 터라 '뉴페이스'의 발탁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벤투 감독은 다가올 2번의 친선 경기에서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겠지만 곧바로 월드컵 최종예선(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 일정이 이어지기에 새로운 선수의 발굴보다는 기존에 짜인 팀의 기틀을 유지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어쩌면 마지막 기회 같은 시간일 수 있다. 이를테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다가 잠시 멀어진 권창훈(김천)에게는 특히 그렇다. 

2018년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던 권창훈은 지난 10월 K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대표팀에서 한동안 멀어졌다.

같은 포지션의 황인범과 이재성은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11월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여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는 권창훈은 이번 훈련 기간에 유럽파가 빠진 중원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에게 이번 소집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중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실전과 같은 자세로 사력을 다해 훈련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전북)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그해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에 합류한 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10월 최종예선 소집 명단에 들었고 이후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백승호는 그동안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 등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적지 않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K리그에서 입지를 다진 백승호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보여 눈도장을 찍는다면 대표팀 중원의 또 다른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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