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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G-30] 오미크론 퍼지는데…코로나 시대 2번째 올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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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5 13:30:49  |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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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겨울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기대와 우려 속에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1년 늦은 2021년 7월 개막했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2월4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베이징은 2015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제치고 2022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삿포로(1972년), 나가노(1998년), 평창(2018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도 개최했는데, 한 도시에서 동·하계올림픽이 모두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이 점을 부각해 이번 대회 개·폐회식을 2008년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베이징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했다. 14년 전 수영 경기가 열렸던 '워터 큐브'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스 센터는 '아이스 큐브'로 변신해 컬링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크게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인 도시인 베이징에선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컬링 등이 열린다. 옌칭에선 알파인스키,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이, 장자커우에선 나머지 종목이 치러진다.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온 5000여 명이 2월20일까지 총 금메달 109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러시아와 북한은 각각 도핑 조작, 도쿄 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IOC의 징계를 받으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이티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발을 내딛는다.

금메달 수는 2018년 평창 대회의 102개보다 7개 증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가 10개에서 13개로 3개가 더 많아졌는데 스피드스케이팅(1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 됐다. 또한 쇼트트랙과 스노보드, 스키점프, 봅슬레이도 금메달이 1개씩 늘었다.

IOC가 도쿄 올림픽부터 연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며 메달도 '동심(同心)'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됐다.

그렇지만 대회 개막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중국은 이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회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는 세계적 선수들이 대거 불참,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까지 무관중 대회로 치러질지도 걱정거리다. 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사태 발령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도쿄 올림픽 개막을 불과 보름 앞두고 전체 경기의 96%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

IOC와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뜻을 누누이 밝히고 있다. 버블 방역 강화로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대회 관계자, 선수단, 취재진 등이 정해진 구역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우한, 스좌장, 시안 등에 대한 전면 봉쇄를 단행했으나 4일 코로나19 확진자 175명이 발생하는 등 정부 목표인 '제로 코로나'와 거리가 있다. 이에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는 이동 자제령까지 내렸다.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전히 관중 수용 규모와 티켓 판매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올림픽 유관중 계획이 위협받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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