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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은 없고…춥게 출발하는 수베로·서튼의 두 번째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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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3 12:18:26  |   조회: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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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BO리그의 유이한 외국인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과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데려오지 못하는 등 전력 보강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에서의 2번째 시즌 전망도 썩 밝진 않다. 

지난 시즌 외국인 감독들이 지도했던 롯데, KIA 타이거즈, 한화는 8~1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중 9위에 그친 KIA는 맷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고 한화와 롯데는 다시 한 번 사령탑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겨우내 마땅히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포수 최재훈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FA 시장 1호 계약이었다. 2021년 한화의 주전 포수 겸 2번 타자로 맹활약한 최재훈과의 재계약이니 수베로 감독이 반길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후 한화는 조용했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야와 경험 부족을 메워줄 FA 대어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한화는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수베로 감독이 시즌 내내 "2~3개 포지션에서 보강이 이뤄지면 상위권 팀들과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한화는 신인 선수 외에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없다.  

서튼 감독은 수베로 감독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이미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외야수인 손아섭을 놓쳤다.

손아섭은 15년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지난해 서튼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을 받으며 타율 0.319 58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손아섭이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외부 FA 영입도 없던 롯데는 이제 FA 시장에 유일하게 남은 주전 1루수 정훈과의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정훈과 이야기를 나누고는 있다지만 협상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는 것도 롯데 입장에서는 변수다. 3명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롯데의 결정은 대성공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올 시즌 고전할 수 있다.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은 지난해 각각 리빌딩, 시즌 도중 부임이라는 배경 덕분에 비난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두 감독을 향한 시선이 냉정해질 수밖에 없는데 준비 과정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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