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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꼽은 키워드 "2021년은 '대반전'…2022년은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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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8 05:48:11  |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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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이 다가올 2022시즌 키워드로 '꾸준함'을 꼽았다.

고진영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인터뷰에서 2021년과 2022년의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올해는 '대반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는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의 2021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6월까지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고 넬리 코다(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빼앗겼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7월 볼론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후반기 반전을 일궈냈다. 고진영은 마지막 2달 사이 4승을 휩쓸며 다승왕(5승),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2019시즌부터 3년 연속 상금왕 자리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순간이 가장 성취감이 컸던 것 같다. 내년에도 이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는 모습이 연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번째 올해의 선수상,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지만 겸손한 모습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동기부여 삼겠냐는 질문에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기에 체력·정신적·기술적인 부분까지 다시 돌아보고, 어떤 부분을 연습해야 할지 계획도 세웠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2022년 LPGA투어에는 안나린(25‧문영그룹), 최혜진(22‧롯데) 등 KLPGA투어 출신 선수들이 도전한다. 올해 Q시리즈에서 안나린은 수석, 최혜진은 공동 8위로 합격했다.

두 선수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고진영은 "내가 그런 말을 해줄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은 매우 곤란하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고진영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일요일에 대회가 끝나면 월요일과 화요일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일요일 대회가 끝나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다시 연습을 시작하는 생활이 이어진다"며 "한국이 그립고 외로움도 느낄 수 있다. 골프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지만 그만큼 다른 것을 포기하고 골프만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1월 중순 출국해 동계훈련에 돌입, 다가올 2022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고진영은 "내 성향상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이것을 깨달은 뒤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내 계획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나아가 "감사하게도 2018년 데뷔 후 올해까지 매 시즌 우승을 했는데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골프를 최대한 재미있게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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