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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뜻을 품고 한을 품은 팔도의 자제들아 서슬퍼런 칼날 내보이라! <칼부림>
 회원_244397
 2021-11-30 04:04:20  |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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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나 무술에 대한 묘사가 압도적인 웹툰!

역대 한국 사극 만화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웹툰!

그림으로 그려진 인물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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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루는 작품은 드라마영화소설만화 등 다양하다그런데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해서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에 만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다작가는 역사에 흥미 요소인 픽션을 가미하여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그러다 보니 실제 보다 더욱 미화되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사실과 다르게 전개가 되어 역사를 왜곡한다며 독자 및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한다그래서 역사소재의 작품이 흥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사극 웹툰이지만흥행하는 작품이 있다게다가 판타지물처럼 현존하지 않는 괴물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무협지마냥 비현실적인 권법이나 요술을 쓰는 것도 아니고 실제 사건인 '인조반정' '이괄의 난'을 다루는데도 인기 있는 웹툰바로 <칼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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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이라는 말은 검으로 하는 결투, 또는 칼을 사용하는 폭력행위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칼부림'이라는 단어만 봐도 '칼'이 등장하는 소재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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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은 1623년 이귀김유 등 서인 일파가 정변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왕위에 앉힌 사건인 인조반정에서부터 시작한다그리고 인조반정의 선봉장이자 실질적인 무력의 지휘자인 북병사 이괄을 중심으로 반정 공신들과 치열하게 흘러가는 권력관계의 힘이 이 웹툰의 전반적인 스토리이다그리고 이괄의 부관인 임진왜란 때 투전한 일본군 출신의 서아지’, 그리고 그의 양아들인 주인공 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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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은 실존하지 않는 인물로작가가 창작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다작가의 설정에 의하면 1606년 출생으로어려서 홀어머니를 잃고, ‘서아지의 양자가 되었다이후 서아지와 함께 산에서 자라며 검술을 배웠다. ‘의 대사를 보면 어릴 때부터 꽤나 엄한 분위기에서 맞고 성장한 것처럼 보인다나이도 그리 많지 않고체구는 보통 정도로 눈에 띄게 크지는 않지만혹독한 수련을 거친 탓에 무술 실력이 상당하여 검술과 궁술이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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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린 시절에 누군가에 의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잃는 광경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아야 했던 일에 이는 한을 품고 있다. ‘이는 양아버지인 서아지와는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로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달아나는 것을 방관한 서아지에 대한 깊은 원망과 증오심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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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 부모가 없는 그를 거두어주고 키워주며 무술까지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서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며 깊이 위하는 마음도 지니고 있다어머니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틈만 나면 그 일에 관한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가슴 속에 한이 맺혀 있다. <칼부림>의 캐치프레이즈인 "뜻을 품고 한을 품은 팔도의 자제들아서슬퍼런 칼날 내보이라!"에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이 바로 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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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요한 인물은 이괄이다. ‘이괄은 실존 인물이다. ‘이괄은 인조반정의 주역으로서북방 방어의 책임자로 중용되었지만경계 세력에게 모함을 받자 이괄의 난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다그러나 이괄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했다. 1부 연재 반응만 보더라도작가가 그려놓은 이미지만 보고 이괄을 조선의 유일한 슈퍼 히어로처럼 생각하면서 추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그래서 이괄에 대한 논란을 제외하면새로운 한국의 현대적인 사극 만화가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2021-11-30 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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