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윤서인∙임현택 류의 악의 평범성, 우리는 모두 조국에 '채무'있다
상태바
윤서인∙임현택 류의 악의 평범성, 우리는 모두 조국에 '채무'있다
  • 딴지 USA
  • 승인 2021.01.26 0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중근 의사마저 비하한 윤서인..
윤서인∙임현택 류의 악의 평범성
'괴물' 출몰은 과거 청산하지 못한 탓
우리는 모두 조국에 ‘채무’ 있어

독립운동가 비하로 논란을 일으킨 윤서인이 또다시 독립운동가 안중근을 비하했다. 

윤서인은 지난 14일 유튜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독립운동가 비하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제는 방송 도중 윤서인이 안중근 의사에 대해 말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안중근은 나라를 만든 적이 없다. 심지어 안중근은 한일합방 전에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쐈다. 안중근이 죽고 나서 한일합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결과적으로 나라를 뺏겼기 때문에 그거에 독립도 하고…그 과정에 어쨌든 우리를 병합한 세력의 우두머리에게 총을 쐈기 때문에 독립운동가로 편입을 시킬 순 있지만 정확히 안중근이 총을 쏠 때의 마음은 독립운동이 아니었다. 잘 생각해 봐 우리나라는 독립이 필요 없었어, 그 당시에는 독립이 돼 있었다니까?”라며 말을 마쳤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그때 을사조약으로 해외에서는 헤이그 특사 때랑 마찬가지로 외교권을 뺏겨서 일본의 속국이 되었을 때다."

"가쓰라 데프트 조약으로 영국이 대한제국이 일본의 보호국임을 인정했죠 안중근은 독립운동가로 어떻게 보면 맞아요"

"그때  외교권 사법권도 뺏겼다. 이건 아시면 좋겠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맙시다 정말"

"제목과 달리 내용은 전혀 죄송스럽지 않다"며 그를 비난했다.

기사링크:https://www.wikitree.co.kr/articles/610965?...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잔인한 악마들이 끊임없이 출몰하는가? 최근 만화가 윤서인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군 후손들을 욕보이더니, 이제는 의사라는 작자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의사국시에 최종 합격되자마자 "의사 가운 찢어줄게"라며 능욕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한 청년에게 이게 인간이 할 짓인가? 어쩌다 우리 사회가 윤서인, 임현택 류의 아류들이 들끓는 세상이 되었나? 이 모두가 정치의 부재, 검-언유착의 악마성 때문이다. 더 깊게는 범죄자 윤석열과 더러운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

.

조국이 누군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다. 국민의 절대 염원인 검찰개혁을 위해 온 몸을 던진 사람, 자신은 물론이고 "내 집안이 무너짐으로, 내 조국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나는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조국에 모두를 내려놓은 사람, 결국은 멸문지화를 겪으면서 배신에 가까운 정치적 희생양이 된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정치권, 시민사회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다. 이미 그는 우리이고, 우리가 곧 그다. 그렇게 그는 불의한 제도를 혁파하려다 희생된 사람이다.

.

우리가 이성을 지니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조국과 그 가족의 희생을 잊어선 안된다. 어떻게 거짓 기획과 공작으로 사람을 감옥에 보내고, 한 가족을 1년 반이 넘도록 처참하게 짓밟으며 능욕할 수 있나? 어떻게 사람들이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가? 이 사회가 진정 사람이 사는 사회가 맞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부끄럽고, 부끄럽다.

.

정말 우리 사회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인가? 그럼에도 악을 이대로 방치해야 옳은가? 악의 평범성에 둔해져 그 폐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우리는 누구이고, 위정자들은 또 누구인가? 정치행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한 인간으로서 조국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조국은 그저 조국이 아니고, 곧 우리 모두이지 않은가?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 우리가 그 조국이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는가?

.

사람의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아무리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일지라도 인간은 인간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우리가 가시가 되어 서로를 찔러대선 안된다. 우리의 이성이 온전하게 작동하도록 우리는 정상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다. 그것이 개혁이다. 어쩌면 조국은 이 시대에 이런 명제를 위해서 출현한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그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아닐까?

https://mnews.joins.com/article/23976600#home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Edward Lee
By Edward Le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