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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문재인에 대한 인간적 신뢰는 여전하다 '사람의 마음과 인간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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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문재인에 대한 인간적 신뢰는 여전하다 '사람의 마음과 인간의 상식'
  • 딴지 USA
  • 승인 2021.01.2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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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이낙연을 비교해보자. 정치인에게 중요한 덕목은 행동의 예측가능성이다.

문재인은 언제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고하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설명하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한다.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뭔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속이지 않고, 아무도 따돌리지 않고,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 대단히 포용적이다. 그의 인내심은 가히 우주적이다. 늘 그래왔다. 이번 신년기자회견도 역시 그렇다.

그래서 예측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은 정말 놀랍고도 비범한 능력이다.

법률이란 인간의 보편적 상식을 넘어서지 못한다. 법률이 뭐 대단한 것 같아도 아무 것도 아니다. 상식이다. 나경원도 판사를 했는데 오죽 했겠나? 상식을 가진 사람이 법률을 겁낼 필요는 없다. 상식을 넘어선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위법, 탈법, 범법, 비법의 상태인 셈이다.

모든 사회과학은 결국 인간의 보편적 상식에 머문다. 경영학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말로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다 개소리다.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다 마찬가지다.

아내는 나처럼 뉴스를 검색하고 SNS를 하지 않아도, 어려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우리 사회, 정치, 경제를 대강 이해하고 있다. 상식만 제대로 박혀 있어도 바람결에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안다.

이제 이낙연을 보자. 사면건의는 주인인 시민들을 크게 놀라게 한 행동이다. 머슴이 주인을 놀라게 하다니. 상식에서 아주 멀리 벗어난 짓이었다. 신년 벽두에 시민들은 이낙연에게 한 대 얻어터진 느낌이었다. 이건 뭐지? 아닌 밤중에 봉창 두드리는 소리였다. 시민들은 분연히 일어나 멍청한 이낙연을 제압했다. 그는 민주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도 아직도 이렇다 할 해명조차 않고 있다. 얼굴이 두꺼운 사람이다.

앞으로 누가 이낙연의 말을 신뢰하겠는가? 언제 어디서 또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는가? 인간의 과거행동은 미래에 재현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량진단에는 과거의 행동을 조사한다.

이 한 방으로 이낙연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시민들은 까부는 인간을 재기하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을 보라. 다들 까불다 혼 줄이 났다. 이것들이 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튼, 문재인 신년기자회견을 라이브로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녹화를 중간 중간 보고 기사들을 읽어보니까 역시나였다는 느낌이다. 예상했던 대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그러나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마음으로, 문재인의 타고난 성품 그대로...

그래서 개혁의 진도가 조금 느려서 답답하다가도, 시민들의 문재인에 대한 인간적 신뢰는 여전하다. 사람의 마음, 인간의 상식은 이렇게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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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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