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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적폐와의 싸움이 마치 없었던 듯.. '이낙연 홀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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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묵은 적폐와의 싸움이 마치 없었던 듯.. '이낙연 홀로 아리랑'
  • 딴지 USA
  • 승인 2021.01.0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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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

윤 패거리가 조국 전 장관을 괴롭히는 수준이 연좌제 적용해 역적 잡듯 하고, 마침내 그 수작에 법원까지 놀아나 몹시 괴로웠는데 난데없이 이낙연이 나 몰라라 하며 홀로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100년 묵은 적폐와의 싸움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다 끝난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독교 목사 집안끼리 만나 살아가던 젊은 크리스쳔 부부가 측은지심이란 것을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엽기적 유아 학대를 일삼아 입양된 아이가 2년도 못 살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절대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생명이 절대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깊은 절망감에 시달린다.

정의의 깃발을 든 검찰인 줄 알았는데 폭력 집단, 공정의 깃발을 든 법원의 저울이 법관의 자의에 몹시 망가져 있고, 사랑을 노래하던 종교마저 껍데기를 들추어보니 구토가 나올 정도로 냄새가 나고 썩었다. 사랑의 사람을 키워내는 교회가 아니라 악마를 키워내고 있다. 슬프다.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이 모양이 되었나?

그래도 새해 들어 마음을 고쳐먹고 조그만 희망의 촛대라도 밝혀야 하겠다는 나의 의지가 여지없이 무너진다. 정말 왜들 이러는가? 무엇인가 개선되고, 변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이 있어야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지. 새해 벽두부터 무거운 무력감에 시달린다.

그러나, 정의와 공정을 되찾고, 사람다운 인애를 귀히 여기는 풍토를 일궈 내야 우리의 삶과 역사가 헛되이 공전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겹겹이 쌓이는 좌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그저 나와 내 자식이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라도 검찰과 법원을 개혁하고, 회칠한 무덤같은 종교를 파 헤쳐야 하겠다.

바다 건너 미국이 정신줄 놓았다. 실익 없는 트럼프의 지지자 규합 벼랑끝 전술이 실패했다. 벼랑끝에서 결국 지지자들에게 밀려 벼랑에서 떨어진 격이다. 어리석게도 트럼프가 그 높은 지위에서 천길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지자 수준이 저질 폭도 수준인 탓이 크다. 저질은 미국에도, 한국에도, 그리고 교회에도 기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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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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