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에서 행한 종교와 종교인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예상대로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종교의 부정부패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적 인식 뿐 아니라, 특히 '종교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 종교의 영향력은 높은 반면, 종교에 대한 신뢰는 추락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역사에서 기독교 교세가 감소했던 3번의 시기(1950-1945, 1955-1963, 1995-2005)와 일치했다. 아래 그림에 나오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각각에 대한 이미지 키워드가 새삼 씁쓸하다.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큰 혼란을 자초해온 교회가 하한가를 치리라는 것은 능히 예측했던 바이긴 하지만.... (근대 개신교 성직자 이미지가 정교회 사제 같다는)
"2016년에 비해 종교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16년 25.6%→20년 17.6%)이 더욱 줄어든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40대~50대 중장년층(20대 10.8%, 30대 16.9%, 40대 23.5%, 50대 21.4%)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들(낮음 9.5%, 보통 11.3%, 높음 22.5%)이 그나마 종교활동의 의향이 높은 편이었다. 믿어보고 싶은 종교로는 대부분 천주교(74.3%, 중복응답)와 불교(74.3%)를 꼽았으며, 개신교(19%)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적었다. 그만큼 개신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케 하는데, 실제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른 종교에 비해 유독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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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il Kim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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