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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기자들, 퇴근시간 전에 브리핑 요청했다고 항의, 적폐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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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기자들, 퇴근시간 전에 브리핑 요청했다고 항의, 적폐 그 자체
  • 딴지 USA
  • 승인 2020.11.2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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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법조기자’에게만 해당된다고 구분을 지어 봅니다.(기자 세계에서 나름 엘리트의식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라...) 이들이 특종 또는 단독을 쓸 수 있는 소스는 오직 검사의 입이다. 검새들도 이를 알기 때문에 미끼(?)를 이쁜(?) 기레기들에게 분산해서 뿌린다. 말 잘듣고, 검찰에 충성하는 기레기들 길들이기를 하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법조기자들에게 검사는 스승과 부모님과 같은 등급이다. 이른바 ‘검사부일체’다. 출세의 사다리 같은 존재를 어떻게 떠받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래서 검사들 입장에서 보면 기레기들은 자신들이 키우는 ‘사냥개’로 여기는 것이다. 먹잇감을 쫓으라고 하면 쫓고, 짖으라면 짖고, 물으라면 문다. 그리고 기사화하라면 낼름 기사를 쓰고, 다른 사냥개들은 복붙(copy & paste)해서 널리 알린다.

<이런 ‘검언유친’ 속성을 잘 알 수 있는 사례>

1. 추미애 장관이 브리핑을 하기 전에 기자실에 미리 통보를 했다. 그때 법조기자단은 퇴근 시간에 이러시면 안된다고 항의했다고 한다. 심지어 보이콧을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ㅎㅎ 이건 뭔가요? 기자들 편의를 위해 법무부 장관이 중요 발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말씀? 검찰 총수에게 불리한 발표라고 법조 기자들이 화를 낸건가?

2.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기자의 끈끈한 유착관계는 정말 이 커플만의 일일까? 한동훈은 누구에게 이런 비열한 짓(위험의 외주화)을 배웠을까? 설마 윤선배? 한동훈 검사가 키우는 사냥개는 과연 몇마리나 될까?

3.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말 기밀하게 움직이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자들은 그곳에 가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누가 알려줬을까요? 뉴스에 그림 좋게 나오도록 미리 자리잡으라고 검사들의 배려?

먹이(사료)를 던져주는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해 주는 법조기레기들. 그들은 검사와 검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윤총장의 비위혐의에 대한 기사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당연히 취재도 안합니다. 하면 법조기자실에서 쫓겨나니까?

대신 법무부장관과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빨을 갈고 달려듭니다. 마치 아버지를 공격하는 적(?)들에게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효자 아들 같은 느낌? 그야말로 ‘검사부일체’다. 법조 기레기들은 지들이 검사인 줄 안다. 역시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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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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