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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드라큘라 바이러스, 상식을 마비시키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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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드라큘라 바이러스, 상식을 마비시키는 주문
  • 딴지 USA
  • 승인 2020.11.2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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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게 검찰의 기본 책무"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되어야..."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게 검찰의 기본 책무"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되어야..."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윤석열이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박수무당처럼 양손에 요령(搖鈴)과 칼을 휘두르며 무아지경의 춤사위에 빠져서 세상의 상식을 마비시키기 위해 거는 주문(呪文)들이다. 해를 넘긴 긴 시간 동안 퍼부은 그의 저주가 전례가 없을 만큼 흉험했으나 그나마 아직 강건한 이성의 목소리가 살아 있어서 이제 그 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퍼트린 바이러스는 n차 감염이 지속되어 사회 깊숙이 퍼지고 있다. 지구촌 전체가 공포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잠식되는 상황에서 상대적 선방으로 방심하는 틈에 한국 땅에만 새로운 종의 바이러스가 중첩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예민하지 않으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어둠처럼 깔리고 있는 것인데 이 신종 바이러스는 코로나와는 달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머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의식(意識)을 좀먹는다. 그래서 헛소리를 자주 할 뿐 아니라 두상의 앞면이 두꺼워져 쇠처럼 단단해지면서 얼굴이 뜨거워지거나 간지러워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대신 육체의 활기는 오히려 더 높아져서 활동이 왕성해지도 한다. 또 미약하지만 텔레파시를 수발신(受發信)하는 일종의 염력이 생겨서 원 숙주(宿主)에게 종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 바이러스는 전례가 없을 만큼 기이한 병증을 보이므로 ‘드라큘라바이러스’라고 명명하자.

다행히 추장관이 원 숙주 중 하나인 윤석열의 감염을 눈치 채어 오늘 선제적 조치로 격리하는 대는 성공하였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후 숙주들의 준동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오늘은 민주당 이상민이 "공수처법 개정 반대..." “추미애가 물러나야한다.”라고 헛소리를 내질렀는데 일전에는 같은 소리를 정성호가 한 것으로 볼 때 민주당에도 박용진을 포함하여 상당수가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약과다.

어제인가, ‘특수고용직법’과 ‘중대재해법’을 입법하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용을 줄이겠다는 취지의 사실상 협박 진정서를 국회에 제출한 경제인들과 상위1%의 민생이 우선인 구김당, 자기 맘이 공정이라는 일부 판검사, 천국을 파는 종교인들, 밥벌이에 급급한 몇몇 얼치기 진보들 그리고 선전매체에 지나지 않는 언론들까지도 이미 깊이 감염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더 무서운 것은 민주 시민들이 믿고 의지했던 한겨레신문에도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사이에 광범위하게 전염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신문의 법조팀장이란 자는 추장관과 윤석열이 공생관계라는 논리로 동반퇴진을 주장했으나 초등학생도 알만큼 유치한 수준의 글이다. 이를 볼 때 진즉 감염이 진행되어 인사불성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경영과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이미 퇴화되어 과거 명망에만 기대어 연명하고 있는 홍세화 류의 헛소리도 분별 못하는 것으로 볼 때 민주수호를 외친 시민의 신문 한겨레는 ‘드라큘라바이러스’의 커다란 클러스터가 된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시민으로부터 격리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절실해지고 있다.

오늘 윤석열은 민주시민들의 햇빛 같은 응원에 힘입은 추장관에 의해 핏빛 내피를 감춘 암흑의 드라큘라 망토를 빼앗겼고, 한손에 들렸던 박수무당의 칼도 빼앗기고 관에 갇혔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박쥐들을 부를 수 있는 요사스런 요령이 남아있고 관에 못도 미처 박지 못했다. 시민의 응원은 해질녘 빛 같이 미약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석열은 “나는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라고 외친 드라큘라백작처럼 “위법 부당한 처분에 법적대응을 하겠다.”라고 이를 갈며 말했다. 그래도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그의 관에 못질할 시간이 머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이 땅에 ‘드라큘라바이러스’를 뿌려서 망국을 획책하는 진짜 배포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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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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