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 교회는 없다.
1.
오늘 우리 집으로
동안교회 청년으로 목사가 된 세 친구가 찾아왔다.
벌써
50이 다 넘었다.
청년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래도
내겐
청년들이다.
2.
하나는 선교사
나머지 둘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교회에서 나와서
새로운 임지를 찾고 있었다.
3.
참 마음이 먹먹하고 무거웠다.
내가 해 주긴 많이 미안한 말을 해 주었다.
교회 임지만 찾지 말고
택배 자리도 찾아보라고
너희들은 목회자이기도 하지만
생활인이라고
미자랍 교회는 없다고
미자립 목사만 있다고
너희들만 자립하면 다 자립교회라고.
4.
내가 저들 입장이라도
내 아이가 같은 입장이라도
난 똑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도 그랬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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