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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으로 본 진중권, 야수의 상 野獸像.. 불가촉인 不可觸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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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으로 본 진중권, 야수의 상 野獸像.. 불가촉인 不可觸人
  • 딴지 USA
  • 승인 2020.10.13 04: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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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나

나는 진중권이 우습다. 왜냐하면 그의 강물 같이 끈임없는 지식에 비해 지혜는 실개천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인격을 만드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제1경력, 미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관련 학문과 인사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음. 진중권이라는 개인에 투영된 생각임) 기준이 따로 존재하기 어려운 백인백관(百人百觀)적 세계를 미학이란 잣대로 획일화할 위험이 있는 반면, 관념의 영역이라는 한계에 따라 제멋대로 지식을 쌓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는 학문의 토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적절한 예일지 모르나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미학의 미자(字)도 모르는 나도 아름다움을 구분할 나름의 능력이 있고 서툴지만 그것을 분해하고 재구성할 수도 있다. 사실을 보는 눈이나 정의감도 마찬가지다.

나는 진중권을 존경한다. 정확히는 가진 지식을 폭포수 같이 쏟아내는 그의 끈기와 열정을 존경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지만 그의 경우는 넘치는 유식이 통제 수준을 넘어 그릇 밖으로 마구 넘치는 상태이므로 유식하여 용감한 것이다. 종지만한 그릇에 몇 방울의 턱없이 적은 지식밖에 없는 내가 버려지는 그의 지식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고, 한없이 개으른 내가 그의 끝없는 열정을 어떻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진중권이 무섭다. 다수가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이슈에서 사실(fact)을 단호하게 무시해버리는 용기와 결기, 그리고 민주 인사들의 입에만 반응하는 파블로프의 개 같은 민첩한 조건반사(條件反射)가 무섭다. 내가 아는 상식과 정의가 그의 패도적 언어유희와 살의를 만난다면 반드시 햇살에 스러지는 아침이슬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공포심에 빠진 나는 그와 대거리를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도 비겁하지만 숨어서 돌팔매를 하고 재빨리 숨을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그에게 했던 돌팔매 글을 다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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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으로 보는 陳君의 미래

친애하는 진군!

서로 본적은 없지만 충고하고 사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말문을 틈세. 내가 자네보다 세상을 몇 년 더 살아봐서 아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착오, 오해, 억지, 울화, 무지에 대한 자탄과 산다는 것에 대한 번뇌의 시기가 닥친다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자네보다 조금 더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서 아는데 자네는 지금 뇌수가 쌀뜨물 같이 하얘진 상태일걸세. 백태가 끼였다라고도 하지...

의학적으로는 모르겠네만 조금 더 살아서 여러 가지를 아는 내가 볼 때 그런 상태를 전선의 접촉이 불량할 때 전등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름은 모르지만 뭐 오락가락하는 것과 비슷하다네. 망가지는 중이지. 그런데 그 상태가 인체에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네. 내가 오래 살다 보니 귀동냥도 많이 듣는데 그것을 ‘초로기 치매' 증상이라고 하더군.

자네는 나름의 고통이 있을 것 임에도 역시 연일 명언들을 역사에 기록하고 있더구만... 이번엔 “윤석열을 자르면 정권 붕괴의 서막이 열린다.”고 예언을 했다며? 경탄스럽네. 사람에게 기회라는 것이 그렇게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니 물들어 올 때 노를 젓기는 해야지? 그런데 말이지 자네보다 좀 잡스럽게 살다보니 내가 점이나 관상에 대해 좀 안다네. 그렇다고 그렇게 용한 것은 아니니 운명을 걸 필요는 없네. 그러니 재미삼아 들어보시게.

자네 관상의 특징은 우선 귀에 살집이 없고 위로 솟은 ‘뾰족귀’라서 남의 충고를 잘 듣지 않고 독선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네. 말을 안 들으니 덕도 쌓이지 않을 테고 불화하여 주변에 진심을 가진 사람도 모이지 않으니 외화내빈한 상태, 그를 일러 ‘부덕의 상(不德像)’이라고들 하지...

다음은 눈썹 간격이 넓은 특징이 있는데 혹자는 미간이 넓어서 지혜롭고 관운이 있다고들 하나 그거 말짱 뻥이라네. 내가 볼 때는 사막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문이 넓어서 모두 날아가 버리는 상이라네. 죽어라고 지식을 쌓고 공부를 하지만 그것이 지혜로 쌓이지 못한다는 뜻이지... 그를 일러서 ‘부지의 상(不智像)’이라고 한다네.

그리고 자네가 짝눈을 가지고 있지? 참... 먼저 치하부터 함세. 이제 ‘미통당’ 전체보다 자네의 방귀가 더 힘이 있고 기사 가치가 있음을 기자들은 다 안다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경사인가! 오늘은 또 "하는 일 없이 의원 자리 꿰찬 설훈, 나라면 정계은퇴"라고 일 갈 했더구만... 존경스럽네...! 솔직히 콤플렉스도 느끼네. "아! 나는 확실히 나이를 헛 처먹었구나. 누구는 방귀 한방으로도 천하를 호령하는데..."

그나저나 짝눈 이야기 마저 하세. 자네가 전문이어서 잘 알겠지만 보통은 균형이 깨지면 미학적 관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지 않은가? 관상도 그렇다네. 어쩌면 미학과 관상이 일치하는 지점이 거기 아닐까 생각되네만, 짝눈이란 시선의 균형이 깨졌다는 뜻이지... 아마 그래서 지난 선거에서 55% 남짓이나 받으면서 상대 후보를 압도한 국회의원님이 자네 눈에는 하는 일이 없어 보였겠지...

그런데 말 일세 자네가 입으로 먹고 살 듯 의원님들도 입으로 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는가? 말하자면 그분이나 자네나 먹고살기 위해 하는 짓은 매 한가지란 뜻이지... 하여튼 그렇게 균형이 흩어져서 사물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상을 ‘부목의 상(不目像)’이라고 한다네.

,미학씩이나 하신 자네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조금 더 살고 오지랖도 넓은 내가 아는 관상학적으로 볼 때 이상 3가지 상(三不像)이 합쳐진 관상을 통상 ‘야수의 상(野獸像)’ 이라고 한다네. 전문가 들은 당사자에게는 각별히 수신에 힘써야 한다는 조언들을 하지... 그리고 주변인들에게는 불가촉인(不可觸人)이라고 귓속말로만 알려 준다네.

행여나 하는 노파심에서 염치 불구하고 부탁하나 함세. 사실 내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됨됨이가 천박하여 쌓은 지식을 막 쏟아낸 죄 밖에 더 있겠는가? 사실 나도 미간이 넓다네. 거기다 난 가진 것이 29만원 밖에 없다네. 그러니 다른 마음먹지 말고 측은지심을 가지시게...?!

하여튼 인간사 이놈 저놈 이러나 저러나 매 한가지 아니겠는나? 명예가 뭐 중하겠는가. 진짜 29만원 짜리인 내가 봐도 정말 중한 것은 돈이라네. 그러니 너무 오래 자탄하지 말고 번뇌에 쌓이지도 않도록 조심하시게. 지금 같은 시기를 잘못 보내면 철창달린 병원 신세를 못 면한다네. 내가 조금 더 살아서 아는데 특히 자네같이 관상학적으로 '야수상'인 사람들은 더욱 몸조심해야 한다네.

그래도 어쩌겠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밑 닦아주는 친구들 있을 때 우선 확실히 당기시게... 참, 그리고 사나이는 역시 한방 아니겠는가? 이왕 버린 몸, 판 검사 영감들 같이 '재용'이에게 엉덩이를 뒤밀어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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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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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_470334 2020-10-13 08:21:56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딱 들어맞네요!

비회원_799976 2020-10-13 10:55:07
맞습니다 겸손한사람은 말을 함부로 안합니다
참으로 가벼운사람이라야 세치혀로 잘난체 하는거죠

비회원_476614 2020-10-25 22:03:25
저런자가 무슨학자고 교수였나.
오직 글몇자쓰고 돈벌려고하거나
예전에는 옳았고 지금은 니 뇌로생각하니
못마땅하냐 사이비주교라도 되냐
주둥이로 까는거 친일족속들이 대해주니
세상 보이는것이 없더냐 죄받을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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