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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병역 의혹, '부모가 발끈!' 해서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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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병역 의혹, '부모가 발끈!' 해서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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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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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흠당의 전신인 미통당 대표이자 한때 유력한 제1야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었던 황교안씨의 아들은 2년간 착실히 병역의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아들 00군은 2009년 전라북도지역을 관할하는 3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35사단에 입소했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35사단에 배치되거나, 전북 지역의 타 부대에 배치되거나, 혹은 그 지역의 전투경찰 등에 배치될 공산이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00군은 35사단에서 신병교육을 수료한 후 저 멀리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로 배치된다.

상식적으로 볼 때 제2작전사령부에 배치되려면, 대구를 관할하는 50사단이나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마친 자원이어야 할 텐데, 희한하게도 관할 지역이 전혀 다른 3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수료한 병사가 대구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는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흔치 않은 케이스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답은 어렵지 않다.

당시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또한 00군의 아버지가 이명박 정권에서 잘 나가던 검사였다면 더더욱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로 00군의 아버지 황교안씨는 당시 대구고검장으로 근무중이었다.

쉽게 말해, 전라북도를 관할하던 35사단에서 훈련을 마친 아들이, 아버지가 고검장으로 근무하는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배치된 것이다.

물론 이것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불법이란 뜻은 아니다.

다만 (관례상) 대구고검장, 제2작전사령관, 대구-경북 지역 정보책임자, 기무부대장,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은 소위 A그룹 회원이라 하여 정기적으로 만나서 식사도 하고 친교도 갖는 관계였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니, 혹시나 해서 합리적 의심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

아무튼 이 문제는 작년 2019년 2월 15일에 열린 미통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도 이슈 거리가 되었는데, 당시 대표 경선에 나섰던 오세훈씨는 황교안씨를 향해 아들의 자대 배치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자 황교안씨가 아들 문제는 '군대에서 알아서 한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끈하면서 더 이상 아무도 재론하지 않게 되었다.

황교안씨가 성질을 버럭내자, 그냥 끝난 것이다.

그러니까 자식 병역 의혹 건은 부모가 발끈하면 다 해결될 문제인 것이다.

별로 어려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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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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