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기득권/특권 집단이 되려 서민 정서 자극.. 적반하장으로 이득 취해
상태바
기득권/특권 집단이 되려 서민 정서 자극.. 적반하장으로 이득 취해
  • 딴지 USA
  • 승인 2020.09.10 06: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같은 아빠가 아니어서 미안하고, 추미애 같은 엄마가 아니어서 미안하다."

최근 국민의 힘인지 국민의 헐인지 하는 정당과 극우 언론이 합작을 해서, 국민들을, 특히 서민들을 자극하고 있는 구호의 내용이다.

다들 잘 알겠지만, 여기서 조국 같은 아빠는 작년 가을에 대한민국을 헤집어놓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사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추미애 같은 엄마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들 휴가 미귀 문제를 지칭하는 것이다.

첫째, 조국 전 장관의 가족과 관계된 사안은 현재 진행중인 재판 과정에서 검찰측의 기소 내용이 거의 다 거짓으로 밝혀졌거나 혹은 재판부에 의해 면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은 왜 이 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도를 안 하는가?)

또한 조국 전 장관 스스로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이 소위 '강남성'에서 탈피하지 못함으로써 서민들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둘째,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의 경우 현재까지 모두 '카더라' 수준이지 구체적인 위법 사실이 밝혀진 것은 없다. 앞으로 이 부분은 가령 공신력 있는 조사 기관에 의해 진실의 면모가 밝혀지는 방식 등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비록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귀가 사실일지라도 그로 인하여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 법조계의 중론이다.

반면, 국민의 힘인지 국민의 헐인지 하는 정당을 아주 살짝만 들여다 볼까 한다.

첫째, 조수진 의원은 지난 4.15총선 직전과 직후의 아주 짧은 사이에 재산이 무려 11억이나 늘어났다. 어떻게 하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재산이 무려 11억이나 늘 수 있을까? 이 건은 카더라가 아니라 팩트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마 나를 비롯하여 절대다수의 서민들은 '조수진 같은 엄마'를 못 만난 게 비통하지 않겠는가?

둘째, 박덕흠 의원은 부동산 값이 폭등하면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시세가 무려 73억이나 올랐다고 한다. 이 건 역시 카더라가 아니라 팩트다.

당연히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절대다수의 서민들은 '박덕흠 같은 아빠'를 못 둔 게 얼마나 절통하겠는가?

셋째, 장제원 의원의 경우 아들이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재판에 회부되어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또한 최근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군대를 면제 받았다. 이건 역시 카더라가 아니라 팩트다.

나는 솔직히 이런 뉴스를 읽으면서, 현재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생활 중인 우리 아들에게 '장제원 같은 아빠'가 못 되어 준 것에 대해 극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아마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따지자면 과연 국민의 헐당에서 견뎌낼 수 있는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싶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70년 역사 내내 대표적인 기득권-반칙 정당인 국민의 헐당이 앞장서서 서민들의 정서와 아픔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모습은 정말 목불인견이다. (한국사회의 대표적 기득권 카트텔의 일원인 언론도 마찬가지다.)

100보 양보해서 조국 전 장관이나 추미애 장관이 한국사회의 기층에서 소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서민 대중들의 눈높이로 볼 때 혹 도덕적 결점 내지 흠결이 있을 수는 있겠다. (한국사회 엘리트들의 소위 '관행'이란 것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대표적인 특권-반칙 집단인 국민의 헐당이 이를 정치쟁점화 해서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민 대중들이 결코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김요한 목사
By 김요한 목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_507082 2020-09-11 05:06:37
언제까지 적반하장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언론과 합세해서 프레임을 만드는 저들에게 속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깨어있어야 합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