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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는 생명이다" 발언, "선교를 안하겠다" 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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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는 생명이다" 발언, "선교를 안하겠다" 와 같아
  • 딴지 USA
  • 승인 2020.08.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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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회 목사니 침례교 목사인 존 파이퍼의 말을 빌려 한 말씀드립니다. 존 파이퍼는 그의 책 <열방을 향해 가라>에서 선교의 궁극적 목표를 ‘예배의 회복’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들은 모두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며 그것이 바로 선교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얼마나 멋지고 성경적인 말입니까?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대면예배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목사님, 참 당당하시긴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주장들 과감하게 하시면, 이 땅에 아직 예배가 없는 현장에 다시는 예배자를 세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십니까? 이를 악물고 끝까지 친절하게 설명드리지요. 예를 들면, 무슬림 지역에 가서 선교하러 갈 때, 우리는 전략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 땅에 도착하자마자 다짜고짜 “예수 천당 불신지옥”을 외치지 않습니다. 바로 골로 가니까요.

모두가 그것을 알기에 조심하며 선교를 하지요. 지금, 이 나라 이 땅에서, “대면예배는 생명입니다.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를 외치면 그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최고의 길인, 선교를 안 하겠다고 노래 부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아예, 예배가 없는 현장에 예배자를 세우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 아닌지요? 성경 그만 보시고 포탈이나 각종 뉴스에 교회 관련 댓글들 좀 읽고 묵상하십시오.

그런 발언을 과감하게 하시면, 목사님은 이미 세워놓은 그 교회를 통해 안정적으로 목회하시다가 가실지 모르지만,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자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교회는 눈물과 좌절로 점철된 길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제발 좀 기억하십시오. 왜 그렇게 짱구짓을 하십니까? 답답합니다. 답답해. 지금은 영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눈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눈치의 은혜를 주시길 긴절히 빕니다. 아 참, 그리고 한마디만 더, 목사님 어디가서 기독교 대표로 그런 말 한다고 하지 마세요. “이건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렇게 말하세요. 저는 목사님을 대표로 보낸적 없어요.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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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facebook.com/oyaventure/posts/10220387999783579

By 김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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