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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살아남으려면 전광훈 이단자로 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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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살아남으려면 전광훈 이단자로 규정해야
  • 딴지 USA
  • 승인 2020.08.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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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광훈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입힌 피해는 신천지에 비할 수 없이 크고 심각하다. 세상에서도 신천지는 일반 교회와는 다른 이단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안다. 그러나 전광훈은 보수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인물 중에 하나로 알려졌으며 실제 많은 목사와 교인이 노골적으로 또는 심정적으로 그를 지원한다. 전씨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개독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망가진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무참히 짓밟혔다. 교회가 사람들의 극렬한 적대와 혐오의 대상이 되어 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집단이 되었다. 기존 교인과 체제로 큰 규모를 이루고 있는 교회는 당분간 건재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여전히 희망이라는 노래를 부를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곧 전도의 문이 막히고 급속히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다.

전광훈이 주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주님의 교회를 허무는 악한 도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미 너무도 확연히 드러남에도 원로라는 자들은 그를 하나님이 이 시대에 사용하시는 사사이며 선지자라고 부추기고 수많은 목사와 교인이 그를 편들고 추종하였다. 그들의 영적인 무지몽매함이 그가 미친개처럼 날 뛰는 것을 저지하지 못하고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한 것이다. 이번에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극한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는 공공의 적으로 몰리게 된 것은 이런 영적인 무지와 어두움이 불러온 징계이며 심판인 셈이다. 언제가 한국교회에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우리의 영적인 소경됨이 재앙과 심판을 자초하였다.

우상숭배는 우리가 숭배하는 우상을 닮아가게 한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보지 못하는 우상처럼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우상화하는 것이 있으면 우리의 눈과 귀가 닫히듯이 우리는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린다. 정치를 하나님보다 더 절대화하고 우상화하면 너무도 뻔한 사실조차 바로 인식하고 분별하는 멘탈의 기능이 붕괴된다. 그래서 정치적인 광신에 사로잡힌다. 전광훈이 공중 앞에서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지금까지 어떤 불신자도, 코미디언도 하지 않은 전대미문의 신성모독을 해도 어떤 목사는 말꼬리 잡지 말라고 그를 두둔하였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나오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운다고 교인들을 겁박하기도 했다.

이런 발언들은 이만희 보다 더 심각한 이단성을 안고 있다. 이만희는 자신을 성령과 동등하게 말하기도 해서 이단이라고 규정되었는데 전광훈은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에 올리는 발언을 하였으니 이단 중에도 이단이다. 그럼에도 정통보수신앙을 고수한다고 열을 올리는 목사와 교인들이 전씨가 문재인을 때려잡는데 앞장선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 무서운 신성모독과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이단적인 발언에 너그럽게 면죄부를 준다. 이것이 정치적인 우상숭배이며 그 결과는 영적인 소경됨이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연대책임을 느끼고 깊이 회개할 뿐 아니라 전광훈에 대한 신학적 검증을 통해 그를 이단자로 규정해야한다. 그것이 그나마 한국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또한 그를 지지하고 따르던 목사와 교인들도 하나님을 모독하고 주의 이름을 훼방하며 주님의 교회를 허무는 이단을 옹호하고 따른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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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facebook.com/danielydpark/posts/4270781089630994

By 박영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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