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쪼민 튜브 구독자는 지금 현재시각 14만7천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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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민 튜브 구독자는 지금 현재시각 14만7천명을 넘었다.
  • 딴지 USA
  • 승인 2023.06.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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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첫발걸음이란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가 29만회가 넘었다. 단 3일만에 10만을 돌파한 건데 이 숫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유튜브 몇번이라도 구동시켜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이 기세면 쪼민튜브는 (어떤 컨텐츠를 담을지 알 수 없지만) 뭘 올리든 향후, 분명 광범위한 대중에 문화사회적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연합뉴스, Tv조선과 동아일보 등 우익 친여 매체들은 이런 쪼민튜브의 성공직 오픈에 매우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쟤 왜 저렇게 당당하냐?" 하며 짜증을 내고 "쟤 정치하려는거냐? 총선 나올라는거냐?" 이런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보도)하기도 한다. 자기네 편인 검찰정권이 먼지털이 수사를 해서 숙청해버린 세력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게 아닌가 하는, 이들의 정치적인 조바심과 걱정을 읽을 수 있다.

겉으로 중립인 척하면서 사실은 정권 보위부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동아 연합은, 아마 아오지 탄광이래도 만듥어 연좌제로 집안을 도륙하고 정권을 옹위하려 안달일 것이다...

그러나 쪼민튜브는 정치적 내용이 없다. 앞으로도 아예 정치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건 지금까지의 chominbae 인스타그램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조민선생 본인이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

조선생뿐 아니라, 사실 보수니 찐보니 이런 이념적 가치에 대해 지금의 2030 세대는 전혀 아~~~무런 관심이 없다. 조선생도 그렇다. 그저 먹고 돌아다니고 하는 소소한 일상들, 그 또래의 여성들이 맨날 하고 다니는 걸 자기도 똑같이 sns에 찍어 올렸을 뿐이다. 그런데도 sns상 반응들은 폭발적이었다. 댓글들을 보면 조선생이 걸치고 나온 옷이나 신발등에대해 "어디서 산거냐"고 묻는 여성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미 조선생은 그 또래 여성들의 "셀럽"이 되어 있다.

우익 편향 매체들은 애써 이런 현상을 부정하고 싶어하는것같다. 그들에겐 숙청의 대상인 정적의 자녀가 셀럽이 되고 유명해진다는건 매우 불쾌한 일인가보다. 그래서 자꾸 정유라와 사진을 나란히 뽑아 올리며 "얘 나쁜 ㄴ임" 이렇게 대중에 호소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일베들은 " 엄마는 감옥에 있는데 그렇게 돌아다니며 먹고 놀고 싶냐? 역시 좌빨들은..," 라며 윤리적 공격을 한다.

자. 내가 엄마라고 치자. 대체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감옥에 갇혔는데 몸이 망가지고 여기저기 아픈데도 병원치료도 제대로 못받게 하고 있다. 신문 방송들에선 나쁜 놈이라고 맨날 욕하고 사회생활도 인간관계들도 아작이 났다.

그럼 나는 내 자식도 역시 집구석에 감금당하다시피 해서 평생 투명인간으로 살길 바랄 것인가? 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

정상인 부모라면 고통은 내가 받아낸다 쳐도 자식만은 행복하고 즐겁길 바랄 것이다. 정교수도 분명 영어의 몸이지만 딸의 이런 sns근황들을 보며 힐링하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것이 틀림없다.

조선생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가벼울 리 없다. 그럼에도 그는 자기 면허가 취소되고 학력도 빼앗길 위험에 처해, 어둡고 그늘진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 더 즐거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 속에 sns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선생이 어떤 컨텐츠를 유튜브에 채워나갈지 자신도 아직 확실히 정하지 못한것같다. 확실한 것 하나는 조선생에게 분명 mz세대를 리드할 수 있는 매력과 기질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는 잘 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사람들에게 대체적으로 호감을 얻는 능력은 성격적으로 타고나는 면이 있다. 조민선생은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것같다.

어떤 사람은 권력을 이용하고 사람들을 동원해 중요한 자리에 무리하고 쌩뚱맞게 자꾸 나서서, 셀럽이 되겠다고 마구 설쳐대다가 되려 "빨래 건조대" 소리나 듣고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되고 만다.

반면, 어떤 사람은 힘든 부모를 생각해 자식으로서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모르는 새에 엄청난 셀럽이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게 세상인가보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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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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