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이 건물 외벽에 안중근 의사의 벽화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뽐뿌 등에는 안중근 의사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경부고속도로 평택 부근을 지나는데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거대한 벽화로 그려져 있다”고 적었다.
안 의사의 모습이 그려진 곳은 물류 대행업체 ‘더본로지스틱스’ 소유의 냉장창고로 알려졌다. 냉장창고는 지상4층, 지하2층 규모로 벽화는 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길 가에 그려졌다.
이 그림은 더본로지스틱스의 대표 조종현씨의 뜻에 따라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로지스틱스측은 한 매체에 “지난해 11월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이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벽화 제작을 계획했다”면서 “아이들이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벽화를 보고 ‘저 분이 누구냐’고 물을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또 “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안 의사의 벽화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중근 의사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상점을 처분하고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를 양성했다. 이후 연해주로 넘어가 의병운동에 참가했으며, 1909년10월 26일 조선총독부 초대 총감을 지낸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했다.
누리꾼들은 “친일파 보고있냐”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부근 입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려면 저도 공부해야 할 듯” “멋집니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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