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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타투이스트의 이야기, '인문학적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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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타투이스트의 이야기, '인문학적 감수성'
  • 딴지 USA
  • 승인 2022.09.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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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감수성’에게는 남들과 다른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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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감수성>의 주인공은 ‘감수성’이다. 1999년 2월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감수성’이 유치원에서 그린 그림이 사라졌다. 도난이나 누군가의 장난이 아니라, 정말로 도화지 위에 있던 그림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자신의 그림을 엄마에게 보여주지 못한 서러움에 우는 ‘감수성’에게 그녀의 엄마는 “괜찮아~ 엄마도 어릴 때 몇 번 그랬어.”, “사춘기 때는 다 그래~ 엄마도 그랬어.”라고 말했다. 동화 작가였던 엄마를 따라 동화 작가의 꿈을 꿨던 ‘감수성’은 미술을 계속 해왔지만 해가 지나도 그림이 사라지는 일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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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감수성’의 엄마는 “수성아. 이건 비밀인데… 잘 찾아보면 수성이가 그린 것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종종 찾아오기도 해. 그럴 땐 겁내지 말고 좋아해 줘. 반가워해 주고.”라며 ‘감수성’에게 이야기했다.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감수성’의 엄마는 돌아가셨다.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며칠이 지나 ‘감수성’은 배가 고파 신발 시는 것도 잊고 편의점에 갔다. 그리고 ‘감수성’은 처음으로 자신이 그린 그림과 마주치게 되었다. 너무 놀란 ‘감수성’은 그 자리에서 바로 도망쳐버렸다. 그리고 10년이 흘러 ‘감수성’은 타투이스트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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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은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깡패 처럼 보이는(?) 손님 ‘문학’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하며 용문신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감수성’의 이야기를 들은 ‘문학’은 “아 혹시.. 내 등에 용도 사라지면 환불 돼요?”라고 물었고, ‘감수성’은 “그럴 일 없어요~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생기면 해드릴게요.”라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감수성’이 타투를 시작한 이후로 그런 일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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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학’에게 새겨주었던 용 문신이 탈주하게 되고…’문학’은 엄청나게 화가 난 상태로 ‘감수성’을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문학’은 ‘감수성’과 모종의 사건으로 엮이면서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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