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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앙숙이었던 남자가 쇼윈도 부부를 제안하다. '달콤살벌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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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앙숙이었던 남자가 쇼윈도 부부를 제안하다. '달콤살벌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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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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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부부>의 주인공 ‘수빈’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선을 보러 나갔다. 그날도 ‘수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상대방과의 약속장소로 나갔다. ‘수빈’은 엄마에게 결혼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엄마는 그런 ‘수빈’의 이야기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선 자리에서 만난 상대방 남자는 자신이 세상 최고의 효자인 줄 알고, 와이프의 희생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남자의 말에 ‘수빈’은 기분이 안 좋아져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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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만 해도 화창했던 날씨였는데, ‘수빈’이 집으로 가려고 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수빈’이 집에서 나오면서 챙기고 온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수빈’의 옆에 우산이 없는 한 모녀가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수빈’은 모녀에게 신경이 쓰여서 “아기도 있는데, 비 맞지 말고 우산 쓰고 가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우산을 모녀에게 건네줬다. 그 후 ‘수빈’이 뛰어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 찰나에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도 참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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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낯선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는 바로 초등학교 6학년 첫 만남부터 뒤틀어진 학창 시절 앙숙 ‘예준’이었다.

‘예준’은 ‘수빈’을 보자마자 “오지랖 넓은 것도 여전하고. 성질 더러운 것도 여전하고.”라고 말하며 “10년 전에 네가 진 빚, 돌려 받으러 왔어.”라고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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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예준’은 ‘수빈’에게 자그마치 1억을 빌려줬다. 그 돈으로 인해 ‘수빈’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수빈’의 엄마는 작은 분식집을 차렸고, 몸이 편찮으신 아빠는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수빈’이 급하게 끌어 썼던 사채 빚고 막을 수 있었다.

‘예준’은 ‘수빈’에게 1억을 안 갚아도 되는 대신 자신과 1년 동안 쇼윈도 부부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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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나타나 거절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쇼윈도 부부를 제안하는 학창시절 앙숙. ‘수빈’은 그 제안을 받아드리고 쇼윈도부부의 삶을 선택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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