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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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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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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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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한 것 입니다>

박지현은 “이 의원이 본인을 이제 (인천 계양을 지역으로) `콜`(call)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도 있다”며 “호출(공천)을 안 하면 당장 손들고 나올 기세로 말해 공천 결정을 했지만, 그 후 옳지 않다는 판단에 지금까지도 후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비판도 있다”며 나이에 걸맞지 않은 개수작질을 했습니다.

인천 계양 출마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다면 당대표 출마도 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설령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해도 금배지가 없으면 원내장악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쪽짜리 당대표가 됩니다. 따라서 보궐선거 출마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는 징검다리였습니다.

하지만 당권파는 이재명의 출마를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재명계 의원들조차 소극적이었습니다. 이재명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박지현이 자신의 이름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며 셀프공천을 시도한다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요청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호출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박지현의 말대로 손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박지현에게 전화를 해 공천을 '압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대위가 공천을 하건 말건 이재명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을 것 입니다. 비대위가 공천하기 전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공천 갈등이 대폭발했을 것 입니다. 박지현은 후회한다고 했지만 비대위가 이재명 의원을 공천하지 않았다면 더 후회할 상황이 펼쳐졌을 것 입니다.

비대위는 보궐선거에 당권파를 낙하산공천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구가 제주을입니다. 비대위 여론조사에서 현근택 변호사가 1위를 했습니다. 김한규 후보는 3위에 불과했습니다. 비대위는 여론조사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고 했지만 여론조사를 무시하고 김한규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사실상 경선 결과를 뒤집은 것이라 다름없습니다. 경쟁력 있는 현근택 변호사가 탈락한 이유는 '이재명의 스피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재명 의원이 먼저 움직이지 않았다면 비대위는 인천 계양에 박지현을 꽂았을 것 입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연히 출마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이재명 의원과 같은 거물정치인이 당지도부와 출마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입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 입니다. 아마도 당을 무시했다고 난리를 쳤을 것 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공천권이 없습니다. 공천권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셀프공천을 합니까? 출마의사를 밝힌 것이 셀프공천이라면 모든 후보가 셀프공천일 것 입니다. 출마는 셀프입니다. 비대위는 이재명 의원을 공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는데도 공천하지 않았다면 비대위는 가루가 됐을 것 입니다. 이광재의 말처럼 박지현으로 여의도가 폭파되었을 것 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압력에 못 이겨 울며 겨자먹기로 이재명 의원을 공천하고 이제와서 '셀프공천'이라고 우기는 박지현과 부엉이의 처절한 몸부림이 가련합니다.

비대위만 믿고 있었다면 지금도 이재명 의원은 자택에 셀프감금되어 있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당대표는 홍영표이나 전해철 같은 수박왕이 되었을 것 입니다. 민주당의 혁신은 물 건너가고 총선은 또 다시 수박파티가 됐을 것 입니다. 이것이 부엉이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강병원 의원은 "이재명 의원 '셀프·무염치 공천'의 전말이 드러났다"고 게거품을 뭅니다. 다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부엉이파는 이광재의 친구딸을 비대위원장으로 꽂아놓고 당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자해공갈을 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해당행위입니다. 박지현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장 쫓아내야 합니다.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엉이들은 이재명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더 큰 그림이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부엉이의 큰 그림은 머지 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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