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예상은 했지만 더 가파르게 무너지는 윤석열의 지지율
상태바
예상은 했지만 더 가파르게 무너지는 윤석열의 지지율
  • 딴지 USA
  • 승인 2022.07.13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오늘 발표한 KSOI 국정 지지율을 보면 윤석열의 지지율은 긍정이 34.5%고, 부정이 60.8%다.

2.

취임 2개월만에 이 정도 지지율은 세계 신기록이 아닐까 싶다.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하는 말이다.

또한 이 정도의 지지율 상태라면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국정 운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벌써 식물 정부가 된 것이다.

3.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꽤 흥미로운 문답이 있었는데 정당별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이다. 전주대비 윤석열 국힘당은 10.7%가 빠졌고, 민주당은 1.6%가 빠졌으며 무당층은 3.8%가 빠졌다.

즉 피아구분없이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은 다 같이 빠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4.

그런데 놀랍게도 정의당 지지층은 지난 주 윤석열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22.1%였는데 이번 주는 27.8%다. 그러니까 전주대비 5.7%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다. 오.....

5.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지는 분석을 하고 싶지도 않고 또 분석자체도 무의미하다.

다만 정의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의 지지자들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까지 이번에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정의당은 결코 민주개혁진영이 아니라 수구극우진영에 가깝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이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그 대안으로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말이 앞으로는 절대로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6.

다시 윤석열 이야기로 돌아오면 멍청하기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해서 '닭'이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박근혜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집권 2년 동안 40%대를 유지했는데 윤석열은 단 2개월만에 35%의 벽을 허물었으니 이 어찌 놀랍지 않으랴?

7.

생각해보면 박근혜는 (비록 대구이기는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부터 시작을 했고 각종 선거에서도 승승장구 했다. 97년 12월에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98년 3월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2012년 대통령이 되었으니 대략 15년 만에 대통령이 된 것이다.

8.

그 기간 중에 국회를 포함해서 충분한 정치의 경험을 익힌 것이고 대통령이 되어서 맛이 가긴 했어도 야당 의원 시절에는 무시무시한 포스가 있었다. 또한 의전도 어릴 때부터 폭넓게 경험해 보았다.

9.

반면 윤석열은 2021년 6월에 정치입문을 선언했으니 대략 9개월만에 그 어떤 선출직 경험도 없이 대통령이 되었다. 검찰에서 피의자 조지던가 혹은 덮는 거 말고는 그 어떤 정치적 경험도 없고, 정책적 이해도도 없이 한번에 국가 최고 권력자가 된 것이다.

원래도 아는 것이 없지만 경험조차 쥐뿔도 없고, 여기에 태생은 게으른데 고집은 겁나게 쎄니 나라를 망치기에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춘 지도자가 바로 윤석열이다.

10.

내가 지금까지 "가장 무식하다"고 생각했던 박근혜도 윤석열에 비하니 정말 대단한 정치인이었던 것이다.

11.

오늘 윤석열의 용와대에서는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어스테핑은 개뿔.. 그냥 '출근길 문답'이라고 하면 될 것을 대통령실이나 기자들이나 굳이 이런 생소한 영어를 쓰면 자신들이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12.

각설하고 윤석열은 매일 아침 출근길 기자들에게 자신이 실언을 하는 것이 지지율 하락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경기도) 오산이다.

13.

윤석열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한 마디로 정의하면 민생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자들은 윤석열의 무식함을 감싸주며 윤비어천가를 불렀지 제대로 된 비판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것을 정작 윤석열은 모르고 있나 보다.

14.

기레기들의 속성을 모르나 본데 그나마 매일 아침 그 앞에 가서 열심히 기디리면서 기사를 송고했는데 그것을 중단하고 취재소스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그들은 분명하게 뿔이 난다.

그들이 얼마나 소인배들인데....

15.

그래서 삐친 기레기들이 이제부터 제대로 잘근잘근 씹으면 그거 감당할 수 있으려나? 여지껏 윤석열의 실체를 몰라 관심이 없었던 이들에 의해 유지되던 윤석열의 지지율은 더 가파르게 빠질 것이다.

16.

그렇다면 언제쯤 윤석열 지지율 30%의 벽이 무너질까?

내 개인적으로는 7월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17.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무너지는 윤석열을 보며 기대반 걱정반이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김작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