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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셨어요?” 좋아요 폭발하는 한국의 해외 감성 스폿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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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셨어요?” 좋아요 폭발하는 한국의 해외 감성 스폿3
  • 딴지 USA
  • 승인 2022.05.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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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어려운 요즘, 소소한 일상에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비 오는 밤 즉흥적으로 택시를 타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길, 툭툭을 타고 방콕 시내를 다녔던 추억이 떠올랐고요. 친구들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걷다가 들어간 브런치 카페를 갔던 날에는 가게에 흘러나오는 샹송을 듣고 파리 여행을 떠나온 듯 잠깐 설레기도 했습니다.

출처Unsplash

`여행병`이라고 하죠. 여행을 떠나는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떠날 날을 그리워하는 병, 여행플러스를 구독하는 독자 분들은 다들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해외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테마 동네`들이 있어요. 이미 유명해서 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이런 소소한 여행도 꽤나 큰 기쁨을 준답니다. 스카이스캐너가 국내 당일치기로 적합한 `해외 테마 마을` 3곳을 선정했습니다. 이국적인 거리 풍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가득한 국내 테마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남해 독일마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멀리 떠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나요? 한곳만 택할 수 있다면 푸른빛 바다가 넘실대고 산등성이에 오밀조밀 예쁜 주택들이 있는 곳, 남해를 추천하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남해 독일 마을을 가보아야겠지요. 독일 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독일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통 독일 방식으로 만든 소세지와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독일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출처flickr

출처스카이스캐너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의 광산과 병원에 파병되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에 터전을 잡은 곳입니다. 독일에서 40년 이상 지냈던 교포와 독일인 30여 가구들이 살고 있어요. 독일 마을에 가신다면 꼭 동네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파병 당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 지식을 자연스레 얻을 수 있어요. 울긋불긋한 지붕과 새파란 남해바다의 대비가 아름다워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개항 당시의 한국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 인천 차이나타운도 가볼 만한 테마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차이나타운`이지만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걸어보면 다양한 나라의 문화들이 있었던 곳임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먼저 인천 차이나타운의 역사는 1883년 조선의 개항 이후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조선으로 무역을 하기 위한 세계 곳곳의 상인들이 개항장 일대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지금의 차이나타운 자유로운 무역이 행해지던 조계지였습니다.

출처스카이스캐너

출처여행플러스

1920년대 개항장 일대에는 일본인이 1만 2천 명, 조선인이 1만 명, 그리고 다음으로 청나라인들과 벽안의 서양인들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차이나타운의 옛 건축물들을 보면 일본식, 청나라식으로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의 시티투어를 활용하시면 더욱 알찬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 차이나타운의 명물인 짜장면과 탕수육, 포춘쿠키, 화덕 만두, 홍두병 등 맛보기 어려운 중국 전통 음식도 꼭 맛보시고요. 해 질 녘 즈음에는 근처의 연안 부두의 아름다운 일몰을, 시간을 잘 맞춰 출발하면 하늘을 물들인 팔미도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는 알찬 테마여행지입니다.

가평 쁘띠프랑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입니다. 파스텔톤의 유럽식 건축물과 낮은 계단, 그리고 광장을 거닐면 마치 프랑스의 소도시에 온 듯한 느낌인데요. 

출처스카이스캐너

출처쁘띠프랑스

사진 찍기에도 좋지만 이곳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다시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파리의 플리마켓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골동품 전시관`, 유럽 인형 300여 점을 전시한 `유럽 인형의 집` 등 볼거리가 풍부해요. 그리고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유품을 볼 수 있는 기념관이 있는데요. 가평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이곳을 둘러본다면 새로운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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