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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살아온 이야기, '테러맨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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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살아온 이야기, '테러맨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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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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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맨을 시즌 1을 본 이들이 꼽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릴리아, 러시아에서 온 여성답게 아름다운 금발과 매력적인 외모,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심상치 않은 무력을 보유한 여성 캐릭터로서 사실 상 테러맨의 주인공인 정우의 모든 부분을 케어해주는 중요인물이다. 1부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그녀의 과거는 피로 물들어져 있다. 1부에서는 정우만을 바라보는 따스하고 다정한 여성으로 묘사되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그녀의 본 성격으로 볼 때 정우에게만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테러맨 2부는 릴리아의 과거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어떠한 마음으로 지금에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2부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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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에 혼수상태에 빠진 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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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릴리아는 여전히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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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의 쌍둥이 동생인 샤샤로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릴리아에게는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샤샤, 릴리아는 샤샤와 함께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자신을 길러주던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간다. 사실 그는 친아버지가 아니었고, 언제나 릴리아 일행에게 폭행을 일삼던 쓰레기였다. 그런 그녀들은 이제 더이상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희망은 서로이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들만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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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그녀들의 유대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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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최강자들인 두 명의 케미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히 괴물에 가까운 베로니카를 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이완 밖에 없다고 한다>

 

양아버지에게서 벗어난 릴리아와 샤샤는 먹고 살 길을 고민한다. 결국 릴리아는 동생인 샤샤를 위해 우연히 길에서 술에 취해 지나가는 베로니카와 이완을 발견하고, 큰맘을 먹고 베로니카를 공격해 그녀의 물건을 갈취할 생각을 한다.당연히 공격은 실패했고, 베로키나의 손에 의해 사지가 절단날 위기에 처했지만 이완의 도움으로 목숨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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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을 계기로 이완의 제자가 되는 그녀들>

 

브리츠바의 처형인이었던 이완에 눈에 든 두 명의 소녀는 결국 이완의 제자가 되어 처형인의 자리를 이어 받기로 한다.  이완은 그녀들에게 있어 생존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감정을 가르쳐 주웠다. 여러 의미에서 진정한 스승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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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가 정말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명의 처형인으로 성장하게 된 릴리아는 점점 조직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혀나간다. 사실 그녀가 처형인이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동생인 샤샤에게 위험한 일을 맡기기 싫어서도 있었다. (사실 서로의 재능은 비슷하다고 한다. 오히려 샤샤가 더 강할 거라는 추측도 있다. 샤샤도 릴리아에 대한 애정이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어딘가 핀트가 나간 듯한 모습을 보인다.) 처형인으로서의 릴리아는 '곰 마누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포악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어버린 정도는 아니었다. 그건 아마 샤샤와 이완이 옆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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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녀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여기에도 등장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처형인으로서는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행복한 인생을 살기에는 그녀의 운명이 너무나 복잡했다. 그녀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존재였던 샤샤를 잃게 된 릴리아는 완전히 절망하고 목숨마저 내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간다. 더이상의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1부 시점에서 릴리아가 정우랑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어떠한 이유로 조직을 나왔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까지 2부를 보지 않은 독자들이 있다면 꼭 봤으면 한다. 릴리아라는 캐릭터만으로도 2부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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