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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은 윤석열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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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은 윤석열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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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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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화를 냅니다.

내가 산 주식이 폭락 조짐을 보이니 화가 치미는가 봅니다. 대박의 기대를 걸고 올인하여 밀어주었는데, 메이저 큰손들이 작전주로 띄워주었는데, 오르는가 싶더니 거품이 꺼지면서 폭락을 하니 화가 날 만도 하겠지요.

조중동은 그 모든 것이 윤석열 후보 탓이라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거듭되는 실언, 아내 문제에 대한 뒤늦은 대처, 이준석 대표의 자해 행동,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중앙일보는 경고음을 계속 울린 민심을 읽지 못하더니 회초리를 맞고서야 부산을 떨고 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는 듣기 싫은 직언을 멀리한 것은 아닌지, 검사 마인드에서 여전히 탈피하지 못한 건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보라고 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조중동에 있으니까요. 조중동은 현직 검찰총장의 허파에 대권 바람을 불어넣고 왕이 되라고 꼬드껴 정치로 불러낸 책임이 있습니다. 깡통주식을 대박주식이라고 포장하여 국민을 속인 책임이 있습니다.

의도가 있는 정파적 주장을 확인도 검증도 없이 확대재생산하여 보도가 아닌 선전 선동으로 민심을 조작한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조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고, 부화뇌동의 군중심리를 부추겨 나라를 어지럽힌 책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독재정부이고, 경제는 폭망이며, 코로나 방역은 실패이고, 부동산시장은 통제 불능이라고 합니다. 야당인 국힘당이 그렇다 하고, 조중동은 그대로 옮기고, 윤석열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정권은 국민 약탈 정권이라며 정권교체를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은 폭락입니다. 왜 그럴까요?

독재정권인데, 내 손으로 임명한 검찰총장이 내 목에 칼을 들이대는데도 검찰 중립이란 대의 명분을 지켜주려 하고, 무기력하여 무능하고 답답하다는 욕을 먹으면서도 오만불손한 검찰총장을 방관했을까요.

경제는 폭망인데, 임기 내내 경제는 상승곡선, 수출은 역대 최고 기록이고, 교역량은 세계 8위, 유엔개발기구가 한국은 더 이상 개도국이 아니니 엄살부리지 말라며 선진국에 편입시키고, 세계 각국이 한국과 친하게 지내자며 유혹의 손짓을 할까요.

코로나 방역이 실패인데, 확진자도 사망자도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에 속하고, 세계적 팬데믹에서도 한국의 경제 성장은 정상급이고, 독일도 이스라엘도 한국의 K-방역을 배우자고 할까요.

부동산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은 절망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 책임이 모두 문재인 정부에게만 있을까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도입한 각종 장치들을 이명박근혜 정부는 화끈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 조선일보는 왜 집값을 올리지 못하느냐고 닦달을 했었고, 박근혜 정부의 경제부총리는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기기까지 했는데, 왜 그 얘기는 하지 않는 겁니까.

조중동은 윤석열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조중동이야말로 언론의 자유를 방종으로 오남용하며 여론을 조작하고 사회를 어지럽힌 반언론적 행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메이저 언론이 아닌 유튜브 방송 삼프로TV가 기획한 대선 후보 초청 대담을 수백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대담은 조회수가 600만입니다. 그 방송을 본 이들은 대부분 많이 배운 사람들이고 경제에 밝고 자기 생각이 뚜렷하며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유권자들입니다.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입니다.

삼프로TV의 대담에 달린 댓글에는 ‘조중동 언론’에 속았다고 성토하는 글도 많습니다. 삼프로TV의 대담이 공개되는 순간, 윤석열 후보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조중동이 아무리 방어막을 쳐주고 작전주 띄우듯 몰빵으로 밀어준다 해도 거품 빠지는 몰락을 막을 순 없었을 겁니다.

삼프로TV 조회수 600만이란 건, 조중동 언론에 미혹되지 않고 자기 판단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똑똑한 유권자들이 훨씬 많아 졌다는 겁니다. 조중동에 부화뇌동하다간 무식한 3류 바보가 된다는 겁니다. 같잖은 억지 논리로 혹세무민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권교체로 포장한 국힘당과 윤석열 후보와 '조중동' 언론의 '응징' 선동은 문재인 싫다고 국운 상승의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넣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걸, 더 많은 국민이 알게 됐다는 겁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화를 내듯 비판을 퍼붓기 전에 스스로 돌아보십시오. 스마트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혹은 거부하고, 인터넷이 없던 독과점 시절의 방식대로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메이저 언론은 도태의 늪으로 점점 더 깊숙이 빠져들 겁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국힘당이 내건 현수막을 조중동도 사옥 앞에 내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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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요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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