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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해력 문해력 독해력 수준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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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해력 문해력 독해력 수준 '처참'
  • 딴지 USA
  • 승인 2021.11.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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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대생들과의 대화(?)에서 윤석열이 보인 반응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학생이 삼국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운석열이 한동안 버벅대더니 뜬금없어 닥터 지바고 이야기를 늘어놓는 장면이다. 그것도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하면서 말이다.

윤석열의 이런 반응은 둘 중 하나에 기초한다.

첫째, 삼국지를 읽은 적이 없다.

둘째, 원래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고, 거기에 대해 닥터 지바고라고 답하기로 사전에 이미 말을 맞춘 상태에서 느닷없이 삼국지 질문이 들어와 버린 것이다.

아무튼 어떤 경우가 되었든 다 문제다.

1) 만약 삼국지를 읽은 적이 없다면, 미안하지만 공부하느라, 그리고 공직생활에 충실하느라 바빠서 미처 삼국지를 읽을 시간이 없었다, 질문에 답을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 문제다.

그런데 윤석열은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죽었다 깨나도 못한다.

그래서 늘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고, '잘못해놓고도 잘했다'고 우긴다.

한 마디로 애티튜드가 아주 나쁘다.

2) 만약 사전에 시나리오를 짤 때 닥터 지바고 이야기가 나오도록 조율이 되었는데 갑자기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면, 그러면 그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지도자에게는 그런 융통성,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업 경영도 그렇고 국가 경영도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법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매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기업과 정부의 현실이다.

그래서 원칙을 갖고 있되,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변신하고 운신하는 능력이 필수다.

그런데 윤설열은 이게 안 된다.

그는 항상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대로만 반응하고 움직인다.

지난 번 한 언론사가 주최한 국제 리더스 포럼에서 프롬프터가 작동이 안 되자 2분 가까이 멍하니 도리도리 서 있던 장면이 대표적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멍하니 서 있는 게 전부다.

일전에 그가 한반도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뭘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미공조를 강화하고 미국에 물어보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졌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할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저 남이 마려해준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자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는가?

나 같으면 윤석열 같은 자에게는 포장마차 운영도 안 맡긴다.

한 달도 안 되서 다 말아먹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내가 윤석열을 비교적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갖게 된 의문이 있다.

그것은 윤설열의 이해력, 문해력, 독해력에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대체로 동의하겠지만, 윤석열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가령 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외신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얼른 못 알아들어서 혼잣말로 '대체 뭐라고 하는 거야?'라며 씨부리는 장면이 카메라 앵글에 포착되곤 한다.

외신 기자들이 영어로 질문하는 것도 아니고 능숙한 한국어로 질문하는 데도 그렇다.

비단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만 그런 모습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다.

어딜 가서, 누구와 만나 이야기를 해도 그는 단박에 상대의 말귀를 알아듣는 법이 없다.

그래서 항상 재차, 삼차 다시 질문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원래 머리가 저렇게 나쁜가? 아니면 검사질 하면서 술을 하도 먹어서 뇌에 문제가 생겼나 싶을까 정도다.

그런 윤설열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한 가지 지울 수 없는 의문이 든다.

그것은 과거 그가 검사로서 작성한 수사 기록서 내지 조서 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즉 상대의 말귀를 전혀 못 알아듣는 검사가 작성한 범죄 보고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가령 이런 상황을 가상해보자.

윤설열이 피의자에게 '너 무슨 책을 읽었어?'라고 추궁하자,

피의자가 '삼국지를 읽었습니다. 저는 삼국지를 읽는 게 그렇게 큰 죄가 될 줄 몰랐습니다. 선처해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하자.

그러면 윤석열은 조서에다 이렇게 쓸 게 분명하다.

'피의자 아무개는 (금서인) 닥터 지바고를 읽었다고 자백한 바 기소에 처한다.'

우습개 소리 같지만, 논리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그 정도로 윤석열의 이해력, 독해력에는 문제가 많다.

그래서 나는 그가 검사 시절에 작성한 조서의 실체가 궁금하다.

과연 그의 조서에는 진실이 얼마나 담겨 있었을까?

아니 진실이란 단어 자체를 사용할 수나 있었을까?

그리고 그의 엉터리 조서 때문에 얼마나 많은 피의자들이 피해를 입었을까?

그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벽창호 같은 검사 앞에서 얼마나 속으로 억장이 무너졌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 이 아침에 갑자기 마음이 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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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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