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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엄마가 교체된다면 더욱 그렇다. [조숙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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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엄마가 교체된다면 더욱 그렇다. [조숙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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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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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혼율은 OECD 국가 중 9위,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하여 결혼율과 출산율은 매우 낮고 이혼율은 아주 높은 나라가 되었다. 이혼에 의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그들의 자녀라고 생각을 한다. 그 이야기를 다룬 웹툰. 바로 <조숙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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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의 맛>의 주인공 ‘조숙’은 초등학생이다. 초등학생은 집값이 오르거나, 병원비가 많이 드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나이이다. 그들의 관심은 사탕을 사먹고 밀린 숙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학생으로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초등학생 ‘조숙’은 코끼리 인형을 좋아했다. ‘조숙’이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늘 ‘조숙’에게 머리핀, 책, 베개 같은 코끼리 관련 제품을 사주곤 했다. 그래서 ‘조숙’은 자연스레 코끼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엄마가 떠나던 그날도 ‘엄마’는 ‘조숙’에게 코끼리 인형을 사주면서 그녀에게 말해다. “엄마는 한동안 시골에 내려가 있을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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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따라가겠다는 ‘조숙’의 말에 ‘엄마’는 몸이 안 좋다고 설명을 했고, ‘조숙’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왜냐면 어른들은 늘 건강이 최고라고 입버릇처럼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는 ‘조숙’의 앞에서 등을 보이며 걸어갔다. ‘조숙’은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다 그렇게 각자의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픈 엄마가 시골에 가야만 하는 데에도 분명 자기만의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숙’은 생각했다. ‘엄마는 아픈데 왜 병원이 아닌 시골에 가는 것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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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숙’은 시골에 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고 ‘새엄마’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른 채 ‘조숙’의 초등학교 2학년의 여름방학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초등학생에게 있어 엄마가 교체 된다는 것은 레고 블럭을 갈아 끼우듯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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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조숙’이 새엄마를 맞이하며 자신의 주변에 변화에 대해 담은 웹툰. <조숙의 맛>이다. 초등학생의 관점에서 그린 ‘이혼’의 상처에 대해 알 수 있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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