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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불복이 이재명한테 독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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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불복이 이재명한테 독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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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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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집 사장의 흔한 새참을 먹으며 (긴급)편파정세분석...경선불복이 이재명한테 독만 될까?

1. 3차 선거인단의 통계가 공개되지 않으니 단정할 순 없겠으나 이낙연의 조직표, 대장동 민심 반영은 비현실적이고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 비상식적인 투표율을 보건대 조직표가 분명한데, 역선택으로 봐야한다. 이를 은밀히 동원할 수 있는 곳은 극우노인층과 극우개신교 밖에 없다. 약한 후보를 역선택한 거 말고도 박근혜 사면을 미끼로 모았을 것이다. 반성하자. 향후 이런 연선택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을 5백만 모아야한다.

2. 경선승복은 정당의 존립근거고 경선불복은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최악 범죄다. 이낙연은 그예 불복을 택했다. 어제 상기된 목소리를 보건대 당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판사한테 들고갈 것이다. 가봐야 정당 내부경선 룰을 판사가 뭘로 바꾸겠나.

3. 후보 이재명은 의원총회도 못 열게 생겼다. 의원급으로만 보면 이낙연이 주류다. 주류가 이재명 후보를 인정하지않고 있다. 기시감이 들지 않는가? 노무현 후보와 후단협의 추억이다.

4. 이재명 후보 개인의 정치적 결단으로 결선을 받는다면? 당. 운영의 원칙과 기강을 형해화하는 만큼 해서도 안되지만 문제는 결선해서 60% 이상 이겨도 이낙연측이 승복하지 않으리란 점이다. 이낙연과 극성 지지자들에게 이재명은 뇌물받고 구속될 사람인데 90%로 이겨도 승복안하고 뭔 트집이라도 잡을 것이다. 그냥 가야한다.

5. 단기적으로 원팀이 물건너가고 내분사태가 벌어질 것인바 큰 악재다. 그러나 이낙연측의 흔들기가 심해질 수록 이재명은 주류에 의해 핍박받는 비주류 후보의 동정과 명분을 얻게될 것이다. 이는 부동산 실정과 코로나 피로로 정권교체 여론의 부담을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생각해보라. 이낙연과 이재명 중에 누가 더 정권연장의 이미지가 강한가?

6. 그럼 이재명은 경선불복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하는가? 아무것도 안하고 정책행보만 꾸역꾸역 해나가면 된다. 특히 짜증내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재명이냐 아니냐로 전개되고 있다. 경선불복은 이런 이니셔티브를 더 강화시켜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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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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