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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시선사이의 그.그녀! '취향저격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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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시선사이의 그.그녀! '취향저격 그녀'
  • 딴지 USA
  • 승인 2021.10.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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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심했어. 대학교 가기 전에 이미지 변신을 할 거야. 대학 과탑 핵존예 하해닮이 될테다!!!

 

이젠 학교 제대로 못다니겠네요... 응? 학교는 왜? 그렇잖아요. 소문이 쫙 퍼졌는데.... 오늘 학교에 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다 제 얘기 같고 괜히 움츠러 들더라고요. 그러다 진짜로 내 얘길 들었을 땐 온몸이 벌벌 떨리고.. 심지어 절 막 대하는 애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그냥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만 생각했어요. 계속 이렇게 학교 다니는 건... "정말 힘들지... 당장은 신경 쓰지 말라는 말밖에 못해주지만 너무 걱정하지마. 시간이 지나면 다 가라앉을 거야. 그때가 되면 지금 이렇게 고민했던게 아무것도 아니엇는데 왜 그랬나 싶어질 수도 있어. 그러니깐 그때까지 힘내보자!"

 

소문 때문에 힘들어 본 분 계시지 않은가? 언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웅성웅성 거리기 마련. 어떤 소문이든 얽히게 되서 고생해 본 분이 많이 있죠. 이번에 소개할 다음의 웹툰 '취향저격 그녀'는 캠퍼스에서 소문과 시선에 시달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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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의 이야기 시작 표지>

아무리 한국사회가 점점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서 자유로워 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시선 때문에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민하는 이들이 정말 많으니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다음 웹툰의 '취향저격 그녀'의 이야기는 시선사이에서 고통받고, 그 곳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서 하는 이야기이다. 취향저격 그녀의 빠짐 포인트는 무엇일까. 물론, 깨발랄 초긍정 포메리안 닮은 주인공의 이야기도 있고 상처받아 까칠한 그. 상처받았지만 남들에게 친절한 그 등의 매력적인 인물들과 그 안에서 엮이고 섥기고 계속 성장해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의 향연 때문이 아닐까. 더욱이 한번 보기 시작하면 여주의 발랄함에 전염이 되고 끊임없이 터지는 그들의 사건으로 어느 새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기도 한다. 또 여주가 매력적인 그들 중 누구와 알콩달콩 사귀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면서 계속 읽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렇게 재미있는 취향저격 그녀에 대해 살짝쿵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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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대의 해닮>

취향저격 그녀의 여주인공 '하해닮'의 시작은 고등학교 때 부터 시작한다. 남들을 웃기기로 시작해서 몸을 불싸르기까지 하는 개그로 끝났던 그녀에게 새로운 봄바람이 찾아오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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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보는 호의에 뿅빠진 해닮>

여중을 나온 그녀에게 남자들이란 그냥 다 같은 사람인 그녀에게 친절을 배푼 그에게 빠져버린 것. 심지어 친절도 그냥 문 앞에서 서로 부딪친 그녀에게 괜찮냐며 걱정 해 준 것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 해닮은 맘 속에 같은 고등학생을 짝사랑해 버린다. 다만, 짝사랑 했던 남학생이 해닮이에게 뿡알친구라고 막말을 하고 해닮이의 여성스러운 친구를 소개 해 달라는 말을 해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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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탑이 되고자 이미지 변신을 한 해닮>

결국 실연에 빠진 해닮은 모두의 취향. 과탑의 취향이 될 수 있는 이미지 변신을 하고자 마음 먹는다. 만인의 취향인 과탑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 것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과탑에 대한 욕구는 sns 훈녀 페이지 구독 부터 패션잡지 보기, 유명 뷰튜버를 따라하기까지 입학 후 부터 다양한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너무 과유 불급이였던데다가 솔직히 신입생 중에서 고등학교 때 까지 안 꾸몄던 사람이 얼마나 자신을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에 성공 할 것인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결국 참혹한 결과를 맞게 된다. 처음 해닮은 자신에게 주목 되는 시선에 모두의 시선이 느껴지는 가운데 해닮은 왠지 좋은 일만 생길꺼 같지만, 오히려 좋은 일은 커녕 더 좋지 못한 일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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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시선에 시달리는 것을 깨달은 해닮>

학교 패셔니스타의 어플에 잘못 소개되면서 한 눈에 주목 받게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끔찍한 소문과 시선에 시달리는 해닮은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 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의 주변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존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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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닮이를 위로해 주는 이호찬>

우울해 하고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해닮이에게 위로해 주는 '이호찬' 선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친절에 해닮은 호찬이에게 푹 빠지게 되고 그의 마음에 들려고 고군분투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난다면 단순한 캠퍼스의 사랑이야기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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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호에 택배가 배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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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프롤로그에서 벌어지는 일이 일어난 것. 사건의 발단은 많은 이들을 힘들게 했던 층간소음. 술을 사주며 해닮을 위로 해 준 호찬선배에게 업혀 와서 고마움을 표현하며 라면을 먹고 가자고 권하던 바로 그 때. 해닮의 소음으로 시달렸던 옆방이 극악의 조치를 취하며 선배와의 어색한 사이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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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부시기가 시작된 싸움의 전초전>

그리하여 이 둘의 화남 벽차기는 시작되었다. 솔직히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발로 벽을 차는 것만으로 큰 일이 일어나겠냐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다만, 해닮이와 '지찬열'이 사는 원룸은 쪼개기 룸이라고 하나의 방을 간이 벽으로 설치해 나눠 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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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화풀이하다 옆집을 뚫어버린 해닮>

 그리고 그렇게 신나게 서로 벽을 발로 차던 이들은 결국 벽을 뿌셔버린다. 물론, 이 둘은 당황하며 빨리 집주인에게 연락하고자 하지만 집주인은 해외여행을 떠나간 상태. 더욱이 지찬열에게는 절대 남들에게 들키면 안되는 비밀을 이 방안에 갖고 있었는데 결국 들키면서 이 둘의 기이한 동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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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로 인해서 얻었던 상처로 힘들어하는 지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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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밝혀지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이호찬>

다만, 이 안에서 들키면 안되었던 비밀을 갖고 있었던 지찬열의 상처와 하해닮이 반해버린 호찬이의 상처까지. 이들의 좌충우돌 캠퍼스기가 그려지면서 그 재미를 더해간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묘하게 더해져 있으며 극복하고 아파하는 모습까지 세세하게 그려진 작품 취향저격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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