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좌파' 정당이니, '진보' 정당이니 하는 얘기 들으면 좀 한숨이 나온다. '진보'야 상대적인 개념이니까 그렇다 치고, '좌파'라는 표현은 너무 과장이 아닌가 한다.

민주당에는 극우에 가까운 인사부터 별의별 스펙트럼이 다 들어와 있다. 당 대표 송영길 의원을 보자. 송 대표 싫어하는 사람 많지만, 내가 보기에 송 대표는 평범한 우파 인사다. 우파 인사인데 민주당에 계속 의리를 지켜주어서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전 당 대표인 이낙연 씨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경선 과정이나 여러 가지 모습을 보니, 그냥 조중동이다. 정치인 중에는 자신의 개인적 신념과 무관하게 타겟 시장(표)을 노리고 장사꾼처럼 마케팅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많은데(이걸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낙연 씨는 그냥 뼛속까지 조중동이다. 조중동을 극우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반민족적인 극우? ㅎㅎ 이상하다. 조중동은 그냥 조중동인데,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구체제 옹호 세력', 또는 '일본 제국주의 추종 세력' 정도 되는 것 같다.

노무현(문재인), 추미애, 이재명은? 이분들은 우파니, 좌파니 그런 딱지 붙이는 것에 아예 신경도 안 쓰는 분들 같다. 그냥 우리 국가와 민족에 좋으면 장땡이라는 분들이다. 그런 점을 비판하는 인사들도 있었고, 노 대통령도 재직 시절에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정책 하나하나를 좌/우로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아무튼, 이번 경선에서 이낙연 씨 하는 걸 보니, 그동안 왜 민주당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는지, 알 것 같다. 이놈의 이미지 정치... 그러고선 또 욕은 문통이 먹는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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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루 "핀란드에는 새누리당같은 당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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