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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칭 '정신승리' 걱정 안 해야, 우리 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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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칭 '정신승리' 걱정 안 해야, 우리 하기 나름
  • 딴지 USA
  • 승인 2020.0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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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중도층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세칭 '정신승리'를 경계하는 분들도 있다. 난 걱정 안한다. 안해야 한다.

'규모의 경제'를 믿으라. 문재인대통령의 지지율은 지금도 50%에 가깝다. 45% 선 이하로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역대 유례가 없는 강고한 지지율이다. 여론은 숫자가 좌우한다.

물론 문재인대통령이 너무너무 잘 하고 있는 덕분이 가장 크지만, 우리가 전혀 의심 없이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덕도 있다. 언론들이 틈만 나면 문재인정부의 흠을 잡아 지지율을 떨어뜨리려 노리지만, 우리가 떠받치고 있는 한은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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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승리'가 아니다. 이런 '실력'에 근거한 자신감이다. 우린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문재인대통령을 흔들림 없이 믿고 지지하니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언론들이 대통령을 함부로 까지 못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만이 중도층을 불러온다. '오메 또 우수수 표 떨어지게 생겼네' 하며 좌불안석 하면 그게 바로 중도층 표 까먹는 지름길이다. 반박은 강력하게, 자세는 여유 넘치게.

언론들은 괴물권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그만 일에 호들갑 떠는 약한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괴물이다. 평지풍파를 일으켰을 때 쾌재를 부르는 게 언론들이다.

거꾸로, 우리가 끄덕 없는 강고한 모습을 보여주면 약해지는 게 언론이다. 왜냐, 언론은 스스로 존재하는 괴물이 아니라, 우리의 불안감과 공포를 먹고 사는 괴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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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힘을 믿자. 여론의 거진 절반을 바로 우리가 좌지우지 한다. 언론들은 우리가 휘청거릴 때 강해지고, 우리가 기세등등할 때 찌그러지는 비겁한 괴물이다. 더욱 더 비겁하게 만들자.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면, 당연하게도 언론들의 의도적인 공격에 당황하고 불안해해선 안된다. 그게 어때서, 하고 당당하게 대하자. 사실과 전혀 달랐지만, 설사 정세균 총리가 실제로 말실수를 했다 해도, 우리가 먼저 흔들리면 단순 실수가 중대 흠결이 되고, 그게 다시 죄로 둔갑한다.

반대로 우리가 그래서 뭐! 하면 언론들도 찌그러진다. 국민의 절반 이하만 호응하는 이슈를 계속 꽹가리 쳐 가며 반복해서 확산시킬 방법이 없다. 스스로 사그러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 중 상당수가 당황하고 불안해 하면 해당 기사에 영향을 받는 국민 비율이 과반수가 되고, 왜곡 기사의 파괴력은 배가된다.

기회만 생기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을 끌어내리려는 언론의 스탠스는 상수이고, 우리의 자세가 변수다. 우리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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