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민들은 당신을 '밟고' 전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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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민들은 당신을 '밟고' 전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딴지 USA
  • 승인 2021.06.0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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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민노당원 시절부터 노회찬 의원님과 조국 교수님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분께 단 한번도 다가가 먼저 인사드린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노회찬 의원님의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고 조국 교수님이 오열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노회찬 의원님과 조국 교수님을 오래전부터 지지해왔고, 두 분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통진당에서 탈당하고 난 후, 개신교 목사로서 선교회 일에만 몰두하며 정치판 돌아가는 일에는 이전보다 그렇게 관심을 두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노회찬 의원님이 허망하게 떠나버리신 소식을 전해 듣고는 하염없이 후회가 밀려 들었습니다. 다름아닌 노의원님께서 살아계셨을때 생신 축하드린다는 말 한마디 건내지 못하고, 힘내시라고, 기운내시라고 말씀한번 드리지 못한것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노의원님 상중에 과거 노회찬 의원님의 후원회장이셨던 조국 전장관님(당시 민정수석)이 조문오셔서 바닥에 주저앉아 우시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다짐했습니다. 만약 조국 교수님이 동일한 공격을 받게 된다면 미약하게나마 끝까지 지켜드려야 겠다고 말입니다. 모두가 조국을 버려도 끝까지 지지해 주어야 겠다고 말입니다.

예상대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위해 선봉에 선 조국 장관님께 검언은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논뚜렁 시계와 같은 방법으로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벌이며 일가족을 도륙하였습니다.

기레기들은 연일 검찰이 흘려주고, 국민의힘이 소리치면 이를 필터없이 받아쓰기 시작하였으며 조국 장관님에 대한 가짜뉴스와 교묘한 거짓으로 진실을 왜곡하였습니다.

그래서 딴지일보 영국특파원으로 있는 오제홍 기자님과 함께 '진실의 조국'이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께 전달되게 하기위해 열린공감tv와도 손잡고 업로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국 전장관님과 관련된 거짓을 바로 잡기위해 하나하나 따박따박 영상을 만들어 왔고 장관님과 관련된 모든 재판이 마무리 될때까지 의혹과 진실을 밝히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만들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보아 온 '조국'이라는 분은 사익을 위해 그렇게 사사로이 살아온 그런 분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은 조국 전장관님에 대한 미담만 해도 유재석 뺨칠 정도로 수 없이 많습니다. 양아치같은 정치검사와 기레기들의 펜대로 모욕당하는 꼴을 보자니 정말 주먹이 부들부들 했습니다.

오늘 아침 조국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단숨에 읽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울분과 속상함이 밀려와서 몇번이고 책을 덮었다 펼쳤다를 반복하였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조국 전장관님의 책속에 담긴 모든 뜻과 진심이 읽혀지고 공감이 갔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장관님은 "나를 밟고 전진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촛불 시민들은 당신을 '밟고' 전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마 그 부탁만은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손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새살이 돋고, 당신이 다시 웃는 그날까지 당신을 얼싸안고, 당신과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전진할 것입니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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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디모데 목사
By 김디모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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