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어게인 4.15 총선! 민주당 살려놓고 조목조목 책임 묻자
상태바
어게인 4.15 총선! 민주당 살려놓고 조목조목 책임 묻자
  • 딴지 USA
  • 승인 2021.04.03 0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원성은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는 물론 현 정권을 위태롭게 할 만큼 폭발적입니다. 민심이 얼마나 싸늘한 지 아직도 혹한의 한 겨울 같습니다. 위기를 마주한 당청의 몸부림에 가까운 모습은 차라리 처연하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습니다.

.

임계점에 이른 시민사회의 인내를 보아온 터라 백 번 이해합니다.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주었음에도 개혁을 열망한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악의 무리에 끌려 다닌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절망과 자포자기는 애증을 넘어 화병이 된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엎드려 청합니다. 악마적 저의가 있고 너무 사특한 나머지 도무지 고쳐 쓸 수 없다면, 죽이는 게 옳습니다. 그러나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우리는 그들을 가르치고 연단해 전쟁에 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12척의 배가 아니라, 그들을 제하고 나면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

지난 총선 때의 전의를 한 번만 더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나쁜 의도가 있는 정책이라면 응당 폐기해야 옳지만, 어떻게 든 잘해보려고 한 부동산 정책입니다.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항상 가변성이 있는 데다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국가로의 전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서 보듯이 사회안전망이 완벽하게 가동되는 온전한 복지국가 역시 사회 대 타협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이기심을 건드리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그만큼 무서운 게 돈이라는 괴물입니다. 사실 ‘사람 사는 세상’을 주창한 문 정부는 매우 순진한 목표를 설정한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물신주의가 팽배할 대로 팽배해 극에 달한 사회, 그래서 자본이 주인 행세하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은 박물관에 박제된 전시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

그런데 사람 사는 세상이라니요? 이렇게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완전히 이상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 표본의 괴물들이 국힘당이고, 윤석열이며, 오세훈과 박형준이라는 돈에 미친 좀비들입니다. 더불어 사특한 목적으로 밥 먹고 하는 짓이라곤 거짓과 조작으로 혹세무민 하기 바쁜 이 땅의 악폐 언론매체들이지요. 누구 하나 문 정부의 적인 아닌 자들이 없습니다. 오직 깨어난 시민들만이 이 정부를 지탱해 온 셈입니다.

.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악마적 현실에서도 가장 중요한, 즉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어느 정권보다 앞서 있습니다. 저 거대한 악폐와 매일 전쟁을 치르며 반쪽도 안 되는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 낸 결과물이 세계 6대 무역국이요, 명실공히 선진국 반열에 오른 G7입니다. 이 역병의 시기에 지난 3월 수출실적만 보더라도 538억 3천만 달러로 수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역대 3월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출액입니다. 만약 다른 국가들처럼 경제가 무너져 거리에 나 앉아있어도 과연 외면할 수 있을까요?

.

지구촌 거의 모든 국가가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다시피 경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역병 앞에서 무기력합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내일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옳습니다. 그것이 지성의 태도이지요. 화를 참지 못하고 오늘 질러버리고, 서방질한다면 그들에게 어떤 내일이 있을까요? 세상에 공짜 없다고 언젠가 모두 값을 치러야 합니다. 나빠서가 아니라 순진하고 사람을 너무 믿어서 그런 것이니 제대로 가르치는 게 옳습니다. 본성이 사악하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만, 순진해서 비롯된 일이니 용서가 옳다 여깁니다. 악마 같은 본성을 가진 자들보단 순수한 게 백번 천 번 낫지요.

.

순수는 원래 훌륭한 성품입니다. 세상이 너무 엇나간 게 문제지요. 물론 세상 탓하기 앞서 민주당이 잘못한 것 맞습니다. 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응당 책임을 져야지요. 그래서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살려놓아야 합니다. 죽여버리면 책임을 물을 곳도 없고 나라는 역병과 부정부패로 망국에 이르겠지요. 부디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 행동해주시길 빕니다. 우리의 한 표가 세상을 구할 수도, 나락으로 던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총선처럼 시민 지성을 믿습니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Edward Lee
By Edward Le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