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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공주대 교수 "조국 딸 6개월간 주말에 인턴·특혜 일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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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공주대 교수 "조국 딸 6개월간 주말에 인턴·특혜 일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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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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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3저자 등록 논란에 "내용 소개하는 초록" 해명

공주대학교.© 뉴스1

공주대학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고등학교 3학년 학기 중에 6개월 동안 공주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제3저자 자격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일본 도쿄까지 간 사실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담당 A 지도교수가 27일 "특혜는 일절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조씨가 주말을 이용해 인턴십에 참여했고, 논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는 초록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것을 마치 논문 제3저자가 된 것처럼 부풀려져 알려졌다는 것이다. A 교수는 "일본 학회 때도 조씨에게 우리가 경비도 대줄 수 없고 바빠서 너를 챙겨 줄 수 없으니 보호자와 함께 와야한다고 말해줬고 조씨가 어머니와 왔고 자비로 참여했을 것으로 알고있다. 현장에서도 포스터 앞에 누군가는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자리를 비울 때 대신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이지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주대 A 교수는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턴 프로그램 기간을 6개월씩 잡는 이유는 (고등학생이) 시간이 될 때 주말에 한 번씩 편하게 오라는 것"이라며 "올 때마다 숙제도 내주고 성실성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생 스스로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학회를 데리고 가는데, 어떻게 특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인턴에 불과한 조씨가 논문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는 특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A 교수는 사실관계가 틀리다는 해명을 내놨다. 조씨가 이름을 올린 초록은 논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는 자료이고, 분량도 여덟 줄짜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A 교수는 "생물학을 연구하는 사람 100명을 잡고 물어봐도 그것(초록)을 논문으로 안 본다"고 강조했다.

A 교수는 "고등학생들의 학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지원자가 많아야 일년에 한 명 정도고, 그마저도 없었던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혹 학생들이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지만, 실험실에서 일을 해야 해서 오지 않는다"며 "우리는 돈을 못 대준다, 너 챙겨줄 수 없는데 와 볼래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공주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A 교수한테 물어본 결과, 조씨는 고등학생이었지만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심사를 통과해 인턴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고등학생 신분이라도 연구가 궁금하거나 실험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대학생들도 일이 힘들어 하루 이틀 만에 그만뒀지만 조씨는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A 교수는 또 "조씨 어머니와 서울대 동기인 것은 맞지만, 37년 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A 교수와 조씨 어미니가 대학 시절 천문학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은 게 특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A 교수는 "대학교 1학년이 서클 이곳저곳을 들어가지 않느냐"며 "그중에 천문 분야도 있는데, 이를 금수저가 들어가는 곳으로 언론이 보도해 항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막바지 "지난 일주일 동안 협박 이메일과 전화에 시달렸다"며 "남의 고통이나 희생을 어떤 정의를 위해서든 당연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https://news.v.daum.net/v/20190827103707110?fbclid=IwAR2JdpP5W613VWdWOFet9lmQImFgkA__uZ1PinDZo0JeiOOH-wykBo8L7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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